날이 갑자기 너무너무 더워졌어. 어제까지만 해도 간간이 바람이 불고는 했는데, 오늘은 지글지글 끓었다. 오늘이 토요일이고 내일이 일요일인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다음 주에 더 더워지더라도 일단은 푹 쉬면서 체력을 보강하길 바랄게.
울 아들 복근은 어떻게 되었을까?
팔 힘은 세졌을까?
오늘은 뭐 하면서 지냈어? 거기도 엄청 더웠을 텐데…. 오늘은 누나랑 자연드림 매장(생협)에 가서 수박을 사 왔어. 근데 너무 더워서 썰어서 먹지도 못했어. 엄마는 더우면 꼼짝 안 하고 있으면 되지만 울 아들은 그래도 훈련을 받아야 할 텐데, 미안해서 어쩌나.
이제 곧 자정이 되겠네. 하루가 넘어가기 전에 편지를 마무리 지어야겠다. 오늘 편지는 앞뒤도 안 맞고 너무 엉망이야. 미안 미안해.
안뇽.
2019년 7월 6일 토요일 밤 11시 57분 아니 58분이 되었네.
입소 25일째
빠이빠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