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냉동만두로 아침. 이번 주 금요일이 이삿날이라 냉장고를 비우고 있다. 점심은 토마토 파스타! 면과 소스와 양파만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냉털 메뉴. 저녁은 라면 먹었다. 냉동 파를 탈탈 털었다.
8/16
요거트로 아침 쿠키로 간식. 점심은 토마토 스파게티. 크러시드 레드 페퍼도 다 털어 넣었더니 토마토 스파게티인데 맵다. 저녁은 닭볶음탕 볶음밥. 아쉬워서 타이거 슈가 한번 더 들렸다. 오늘은 녹차 맛으로.
8/17
요거트로 아침 쿠키로 간식. 짐을 싸기 시작했다. 방 하나 화장실 하나 치 짐인데도 막상 싸기 시작하니 양이 상당하다. 내 차에 다 들어갈지 모르겠다,,, SUV가 아니라 중형? 정도라 걱정이 되는데 일 년 전에 이사할 때도 어떻게든 욱여넣었으니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저녁은 계란 볶음밥.
8/18
아침으로 삼각김밥~. 난 삼각김밥 잘 못 연다 ㅜㅜㅠ 나만 그런가?? 점심엔 컵우동과 삼각 김밥. 오늘 아빠가 이사를 도와주려고 테네시에서 도착했다. 1300마일이 넘는 거리를 혼자 운전하기에는 부담스러워서 부탁드렸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속도도 빠르고 긴장돼서 브레이크와 엑셀을 헷갈리는 (기어가 P 인 상태에서) 말도 안 되는 실수도 하고,,, 체력적인 것도 있지만 혼자였으면 패닉 와서 기절했을 것 같다 (내 바로 옆에서 사고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을 목격했다. 내 잘못 X 옆 차가 운전을 개 미친놈같이 해서 앞차랑 박기 일보 직전이었다).
여하튼 아빠가 운전을 도와줘서 덴버 마지막 식사는 스시 뷔페에 갔다. 반전은 나는 해산물을 안 먹는다는 것인데 사이드도 다양해서 배 터지게 먹었다.
집에 도착했다. 이제 한동안은 부모님과 밀리와 살게 될 것이다. 밀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이 집에 머물 예정이다. 벌써 엄마랑 월세 계약서도 싸인했다~~. 지난 일 년 반 동안 독립해서 이런저런 자유도 어려움도 있었다. 덕분에 내 집을 갖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다음 이사는 내 집으로 이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샐리세끼록은 자취를 시작하고 아무리 힘들고 귀찮아도 세끼는 잘 챙겨 먹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동안 샐리세끼록은 휴업을 한다. 지금까지 샐리세끼록을 봐준 모든 독자들에게 감사하고 모든 자취생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으며 이만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