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샐리 Aug 05. 2021

2021년 7월 가계부

    벌써 2021년의 반 이상이 지났다. 7월은 예상했던 큰 지출이 있기도 하고, 자잘한 유혹에 많이 흔들려서 만족스러운 가계부라고는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기록은 기록 자체로 의미 있기에 반성하고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


1. 렌트+렌터 보험: $911

    신용카드 포인트를 받기 위해 렌트를 신용카드로 내서 3% fee 붙었다. 얻는 포인트가 fee 보다 크기 때문에 엄청 아깝지는 않지만... 플랜을  짰으면  써도  돈이라 조금은 속이 쓰리다. 전략적으로 신용카드를 통해 돈이나 포인트를 버는  Credit Card Churning이라고 하는데, 신용카드로 돈 버는 법 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렌터 보험은 달에 $5,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들고 있다.


2. 식비: $302

Grocery: $195/ Eating Out: $107

    식비는 Grocery와 외식 예산을 정해놓지 않고 달에 $300 이하로 맞추려고 하는 편이다. 보통은 $270 전후로 나오는데 외식이 과했다. 확실히 재택근무에서 출퇴근으로 바뀌면서 자주 사 먹게 되는 것 같다. 8월도 이사, 여행 등이 예정되어 있어 외식 예산이 과할 것 같지만... 차차 줄이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이건 다른 소리지만 왜 맥도널드 바닐라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맛있어서 나를 시험에 들게 하냐. 그거 하나에 이틀에 나눠 먹어야 할 설탕 다 들어있는 건 알고 먹냐? 고소해버릴 거야 왜 맛있어서 나를 힘들게 하냐고.


3. 기름: $102

    출퇴근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왕복 60마일... 얄짤없다. 8월엔 회사 더 가까이 이사를 가니까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름값 정말 많이 올랐다. 분명 6월만 해도 갤론당 $3 이하였는데 요즘엔 $3.5가 기본이다. 차가 연비가 좋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4. 문화/여가: $299

    연말에 뉴욕 여행을 갈까 해서 다 나가기 전에 일단 라이온 킹 뮤지컬을 예약했다. 코로나 때문에 캔슬레이션 정책이 완화되어서 공연 며칠 전까지 취소하면 리펀드가 가능하다고 해서 후딱 예약을 ㅎㅎ... 했다....


5. 기부: $30

    평소처럼 $30을 no kill shelter 위한 non profit에 기부했다. 연봉 인상도 있어서 기부를 늘려야 하나 고민 중이다. 이미 연 $360로 itemize 하지 않고 받을 수 있는 기부 디덕션 금액 맥스를 찍어서, 더 기부하면 itemize를 하는 게 더 이득인가... 고민해봐야겠다.


6. 쇼핑: $76

    옷 정말 안 사는 편인데, 왜 여행 전에는 꼭 한벌 씩 사게 되는지 ㅠㅠ. 샌디에이고 여행 가서 입으려고 원피스 하나 장만했다. 마음에 쏙 들어서 돈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올해 옷은 샀으니까 앞으로는 자제해야지.


7. 교통: $336

    월초에 차 뒷 깜빡이가 안 켜져서 정비소에 맡기고 집으로 갈 때 우버 한번, 정비소에 차를 되찾으러 갈 때 우버 한번 해서 우버로 $23 정도를, 샌디에이고 가는 비행기 티켓으로 나머지를 지출했다. 무슨 접합? 문제인가 해서 정비소에서 공짜로 고쳐줬기에 따로 관련 지출은 없다. 이사를 가서 다른 정비소를 찾아야 하는데 벌써부터 스트레스받는다. 출퇴근만 좀 괜찮았어도 절대 이사 안 갔을 텐데. 비행기 티켓은 여행 카테고리로 따로 빼야 하나 싶기도 하다... 음... 고민해봐야지.


8. 기타: $1700

    새로 이사 가는 집 첫 달, 마지막 달 월세를 내느라 $1700이 나갔다. 한번 나가는 거고 8월 월세를 미리 내는 거나 다름없어서 그냥 나갈 돈 미리 나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장에서 큰돈이 훅 빠져나가니까 왜 이렇게 시리냐 마음이.


9. 주식 투자: $3625

    401k -$1625/    Roth IRA-$500/    Taxable-$1500

    자동이체이기 때문에 매달 이 금액이 나간다. 연봉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몇백 불 정도는 Taxable에 더 넣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아직 자동이체로 설정해놓진 않았다. 그냥 체킹 어카운트에 돈 어느 정도 쌓였다 하면 주식계좌로 빼는 편. 회사에서 After-Tax 401k Contribution도 가능하다는데, 그에 대해 배우려고 이번 달에 담당자와 미팅 잡았다. 조기 은퇴를 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싶어서 Tax Advatange Account 뿐만 아니라 그냥 Taxable Brokerage에도 적절히 분배 해 놓으려고 한다. 주식 말고도 diversify 하고 싶은데 로빈훗에서 소액으로 산 코인 정도밖에 없어서 ㅎㅎ. 사실 집을 사고 싶다. 부동산 하고 싶다... 하지만 돈도 돈이고 집을 사기엔 너무 한 치 앞도 모르겠고. 지금은 주식만 하고 있다.


총지출: $7381

주식투자를 제외한 지출: $3756


    나가야 할 큰돈을 제외해도 소비가 과했다. 점점 해이해지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 연봉 인상으로 합리화하며 7월에 군것질을 얼마나 했는지... 돈도 돈인데 건강에도 나쁠 것 같아서 조심해야겠다. 연봉 인상, 보너스 조심하자. 괜히 부자가 된 것 같은 착각에 쓰는 것도 부자처럼 하게 된다. 8월에는 여행 일정이 껴 있어서 그전까지 최대한 적게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