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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Aug 27. 2021

8월 넷째 주 세끼 기록

08.21.21 토요일


    원래 아침엔 요거트만 먹는데 전날 밤부터 맘모스 빵 먹어볼 생각에 잠이 안 왔다. 맘모스란 걸 난생처음 먹어보는데 원래 맘모스엔 밤이랑 팥이랑 들어있는 게 아닌가? 그냥 생크림밖에 없어서 좀 실망… 하지만 맛있었다.

    룸메이트가 여행 가면서 먹어도 된다고 한 반쯤은 처리를 부탁한 딸기도 부지런히 먹고 있다. 오전에는 샌드위치와 과일을 싸서 근처 공원으로 피크닉을 갔는데 나도 몰랐던 로망이 생긴 느낌. 예상보다도 너무 좋았다. 요 근래 산불 때문에 공기가 안 좋았어서 공기 좋고 하늘이 맑은 날이 너무 귀하다.

    점심으로는 저번 주에 먹고 남은 피자를 먹었다. 자취하면서 야채보다 안 먹게 되는 게 고기인 것 같다. 일주일 내내 단백질이라고는 계란과 샌드위치 햄, 그리고 단백질 바만 먹는 때도 종종 있어서 오랜만에 고기 구워 먹었다. 확실히 고기를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간다.


왼쪽: 아침 / 오른쪽: 피크닉(간식)
왼쪽: 점심 / 오른쪽: 저녁



08.22.21 일요일


    어제 피크닉 가서 남겨온 과일과 맘모스 빵으로 아침을 먹었다. 사진엔 안 나오지만 코워커가 준 녹차 티백도 우려 마셨는데 비싼 녹차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여태껏 먹었던 코스트코 녹차랑은 맛이 다르다. 사실 아침을 과일이나 단순당으로 먹으면 혈당 조절에 안 좋다고 해서 보통은 요거트만 먹는데, 맘모스가 너무 맛있다…. 단걸 이렇게 좋아하는데 당뇨는 너무하다ㅠㅠ.

    룸메이트가 준처리해달라고 떠넘긴 2 주키니를 먹으려고 라따뚜이를 했다. 비주얼이 라따뚜이 같지 않다고? 원 팬 야매 라따뚜이라 그렇다. 야채 많이 먹어서 건강해진 느낌. 호밀빵은 세이프웨이에서 1달러 하는 거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면 맛있다.

    저녁으로는 라따뚜이에 파스타면만 삶아 간단하게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디저트로는 골드 키위.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왼쪽: 저녁 / 오른쪽: 디저트


08.23.21 월요일


    아침으로는 요거트와 딸기. 금방 배고파서 그래놀라 바 먹었다. 사실 프로틴 바인 줄 알고 샀는데 그냥 그래놀라 바더라.

    점심으로는 싸갖고간 샌드위치 반쪽 먹었다. 배고팠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니까 배불러서(뭐지?) 반쪽만 먹었는데 역시 금방 배고파져서 사진은 까먹었지만 바닐라 라떼랑 초콜릿 칩 바 먹었다. 회사 간식 최고.

    사실 점심도 회사에서 사줬는데 난 점심을 이미 싸가지고 와서 집에 가져와서 저녁으로 먹었다. 샌드위치랑 칩만 먹고 쿠키는 나중에 먹을 듯. 키위도 먹었는데 반쯤 상해있어서 한입밖에 못 먹었다 아깝쓰ㅜ.


왼쪽: 아침 / 오른쪽: 간식
왼쪽: 점심 / 오른쪽: 저녁


08.24.21 화요일


    아침은 항상 먹는 요거트. 얼마 안 남았는데 여행 전에 장보기 싫어서 조금만 먹었다. 그랬더니 역시나 배고파서 회사에서 주야장천 간식을 먹는데….

    같이 일하는 코워커가 간식을 참 자주 준다. 고마운데 거절을 못해서 매일 설탕을 너무 많이 먹는다ㅠㅠ설탕 거절하는 법 누가 알려줘. 점심으로는 어제 남긴 샌드위치 반쪽을 먹고 저녁은 밥이랑 고기 구워 먹었다. 디저트로 키위도 먹었다.


왼쪽: 아침 / 오른쪽: 간식
간식
왼쪽: 점심 / 오른쪽: 저녁



08.25.21


    요거트가 개미 오줌만큼 남아서 맘모스와 같이 아침을 먹었다. 점심으로는 라따뚜이 남은 것과 호밀빵, 그리고 샐러드를 먹었다. 간식으로는 회사에서 준 쿠키를 먹었다.

    저녁으로는 초간단 전자레인지 계란찜을 해 먹었는데 계란찜에 들기름 한 스푼, 그리고 간장 쪼르륵해서 밥에 비벼 막으면 압살이다. 오늘의 단백질은 계란 두 개…. 야채보다 단백질 챙겨 먹는 게 더 일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내가 해 먹는 음식 비주얼에 그리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맛만 있으면 그만이다.

    디저트로는 자두랑 키위 먹었다. 아 그리고 매일 오메가, 루테인, 비타민D 영양제를 먹는다. 솔직히 효과는 모르겠지만 워낙 부족한 영양분들이니 그냥 속는 셈 치고 먹고 있다. 유산균은 먹다가 이제 즐똥 해서 끊었다.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왼쪽: 간식 / 오른쪽: 저녁



08.26.21


    맘모스는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고 맘모스인가.... 맛있지만 이제 슬슬 질린다. 요거트도 끝났다. 여행 전 냉털 성공! 점심으로는 피자와 샐러드를 먹었는데, 피자 냉동시키기 귀찮아서 피자 박스에 며칠 방치했더니 딱딱하고 건조하기 딱이 없다. 아무리 안 상한다고 해도 피자 냉동시켜두자.

    저녁으로는 저번 주에 중국음식 먹고 남은 볶음밥에 계란과 샌드위치 햄 추가해서 계란볶음밥 해 먹었다. 중국 음식은 매번 양이 많아서 좋다. 디저트로는 키위 먹었다.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저녁


    일주일치 식습관 기록용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금요일부터는 여행을 가서 기록하기 어려울 것 같아 이번 주는 목요일까지만 기록하겠다. 나름 건강하게 먹는다고 신경 썼는데도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니 부족한 점이 눈에 보인다. 다음 주는 더 맛있고 건강하게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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