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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Sep 05. 2021

8월 마지막 주/ 9월 첫째주 세끼 기록

8/30


    어젯밤 샌디에고에서 돌아오는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집에 늦게 도착해서 아침 먹을 정신도 점심 쌀 정신도 없었다ㅠㅠ. 그래서 회사 간식이랑 커피로 아침 때우고 점심도 투고했다. 회사 근처에 한국 비빔밥 가게가 있길래 도전해봤는데 진짜 한국 비빔밥에 초고추장 맛이다ㅋㅋㅋ. 근처에 치킨집도 있고 한식 찾기 점점 쉬워지는 게 신기하고 좋다.

    퇴근 후 장보고 간단하게 사온 반찬들과 밥을 먹었다. 반찬을 산 것은 처음인데, 짜고 양에 비해 비싸서 다음 주부터는 직접 해 먹을 것 같다. 이번 주는 여행 때문에 너무 바빠서 별 수 없고. 디저트로는 거봉을 먹었다. 너무 맛있다.

회사제공 간식들 (겸 아침)
점심
왼쪽: 저녁 / 오른쪽: 디저트




8/31


    아침으로 요거트 그리고 회사 가서 도리토스랑 바비큐 칩도 먹었다. 사진 남길 새도 없이 헐레벌떡 먹어버렸음. 여행 이후로 배가 엄청 늘어난 것 같다. 피자는 냉동시켜둔 거 가져가서 먹었다. 사실 두 조각인데 한 조각 처리 중에 생각나서 급하게 찍은 거… 왜 이렇게 걸신들린 것 같지?

    집에 와서는 밥이랑 반찬이랑 항정살 구워 먹었다. 항정살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맛있다. 파채는 비빔양념 소스랑 비벼 먹었다. 비빔양념 활용도 정말 높다. 비빔냉면, 쫄면, 파채 등등 활용도가 높아서 이천 퍼센트 추천한다. 그리고 디저트로 키위와 거봉을 먹었다. 키위도 단데 거봉은 정말 달고 맛있다. 거봉이랑 항정살 가격이 비슷했지만 후회 안 한다. 맛있으면 후회 같은 거 X.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저녁



9/1


    맘모스가 아직도 남아 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ㅠㅠ. 점심은 냉면이랑 항정살이랑 파채 남은 거 먹었다. 냉면 쉽고 간단하고 시원해서 여름에 자주 먹는다. 저녁은 카레 해서 먹었다. 카레도 한번 해두면 오래 먹어서 편하다.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저녁



9/2


    아침으로 요거트만 먹으니까 질려서 오뚜기 콘스프 먹었다. 샌디에고 다녀와서 입 터진 것 같다 큰일 났다… 회사에서는 간식 주워 먹는데 집엔 간식도 별로 없고ㅠ. 아 그래놀라 바 하나 먹었다. 점심으로는 라볶이 해 먹었다. 그릇이 미어터지려고 하는데… 그릇이 작아서 그렇다. 진짜다.

    저녁으로는 어제 만든 카레와 반찬 먹었고 디저트로 자두 먹었다. 뭔가 너무 단백질이 적은 것 같아서 고민이다. ㅠㅠ두부로 하루 권장 단백질 채우기엔 무리가 있고 매일 고기 구워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프로틴 바를 먹긴 하지만 그 프로틴 특유의 텁텁함이 싫어서 자주 손이 가진 않는다.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저녁




9/3


    아침으로 요거트 간식으로 그래놀라 바. 매일 같은 거 먹으면 질리는데 생각하기 더 귀찮으니까 그냥 참는다. 점심으로는 항정살이랑 파채 남은 거 처리했는데 파채 살짝 상한 것 같아서 먹을까 말까 하다가 먹었더니 설사 파티다. 아까워서 안 먹을 수도 없고 이래서 내 위장이 매번 말썽인가 보다. 밥도 다 먹어서 새로 해야 한다. 오늘은 귀찮으니까 내일 해야지.

    밥도 떨어지고 라면 먹기 싫어서 할랄가이즈 시켰다. 분명 식비 줄인다고 해놓고서ㅎ. 월초니까 아직은 여유롭다. 할랄가이즈는 양이 참 많고 레드 소스가 진짜 맵다. 레드 소스는 그냥 넣지 않는 게 위장에 좋은 것 같다. 반넘게 남아서 내일 먹으면 될 것 같다.

왼쪽: 아침 / 오른쪽: 간식
왼쪽: 점심 / 오른쪽: 저녁




9/4


    드디어! 맘모스를 다 먹었다. 맛있었지만 향후 삼 년간은 다시 안 살 것 같다. 처리하기까지 너무 오랜 여정이었다. 점심으로는 어제 먹고 남은 할랄가이즈를 마저 먹었다. 뉴욕 여행 중 유일하게 두 번 먹은 메뉴가 이 플래터다. 저녁으로는 야심 차게 백종원 선생님의 유튜브를 보고 찜닭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재료도 간소하고 레시피도 간단해서 도전을 했는데 양이 너무 많다ㅠㅠ. 특히 닭 양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찜닭에서 닭보다 당면이랑 고구마 좋아하는 거 분명 나뿐만은 아닐 거야...

    공복혈당이 높은 편이라 당을 신경 쓰는 편인데 식후 15분 산책이 혈당 조절에 좋다고 해서 저녁 먹고 15분 산책을 다짐했다. 일단 오늘 산책을 다녀왔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해봐야지. 내 몸, 내 건강을 내가 챙기는 건 당연한데도 쉽지가 않다.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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