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번째 착, 전자책을 내고 두 번째 종이책을 내다.
드디어 나의 첫 종이책이 길고 긴 여정 후 나에게 날아왔다.
2021 그 여름은 뜨거웠고 함께 글 쓰는 우리는 아름다웠다.
나는 추노 상 그지 꼴에다가 매일매일 써내야 하는 생전 처음 느끼는 이상한 고통이 함께 였지만 아름다웠다 하고 싶다. 뼈를 갈아 넣는다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하얀 종이를 채우고 있었을지라도 쓰는 그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찬란한 마음이었다.
한국에서 도착한 꽤나 묵직한 택배 상자를 열고 책을 한 권 손에 올려 든 순간 손끝을 스치는 그 짜릿함과 뭉클함이란 …
그리고 또 아 더 잘 써볼걸 하난 아쉬움과 부끄러움도 함께 올라오는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이란…
‘아 내가 책이랍시고 내 인생의 한 자락을 책 한 권으로 엮어내었구나…’
‘누군가에게, 단 한 사람일지언정 읽힐 수 있는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가는 건가?’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고 이제는 내가 쓴 글이 부끄럽지 않게 더 나은 나로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타인에게 읽혀서가 아니라 그 글을 쓴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나는 오늘도 나를 기록하며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또 빼곡히 부지런히 채워 나간다.
쓰는 사람 샐리, 그대여
또 삽질을 하러 부지런히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