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m Talk 125 주차 전쟁

맨해튼 자가운전자의 삶

by Sally Yang

차 없이 살던 삶에 익숙해지려고 할 무렵 다시 차가 생겼다. 곧 로펌의 우리 팀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차가 필요하게 되었다.

뉴욕의 교통체증과 주차 지옥의 세계로 다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우리 동내는 7pm~7am까지만 무료 Street parking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7am에 차를 빼던지 코인 파킹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동네에 한 개 있는 유료 주차창은 대기자가 많아서 언제 자리가 날지 모른다고 한다. 덕분에 나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고, 5시에 퇴근해도 집에 바로 올 수 없다.

차로 출근하면 12분 밖에 걸리지 않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회사에 일찍 도착해도 파킹자리 찾는게 쉽지 않기 때문. 직장 동료 말이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거라고 격려해준다.

2월 초 예상했던 이사가 조금씩 늦어지고 있어서 주차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거 같다. 매일 조금씩 모이를 차에 태우는 연습을 하는데 다행히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다. 창문을 열어주면 드라이브를 즐기는 듯. ^^

차가 생겨서 좋은 점 위주로 생각해야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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