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ch Talk 4 인종차별

뉴욕, 아시안 직장여성

by Sally Yang

며칠 전 한국과 타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받았다. 최근 뉴욕 맨해튼 지하철에서 일어난 아시안폭행 사건을 보고 걱정이 되었던 것 같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우리 팀이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어서 차를 가지고 출퇴근 하기 때문에 지하철 상황이 어떤지 체감할 수 없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되었던 초반에 혼자 마스크 쓰고 버스를 탔다가 심하게 노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서 조용히 벗은 적이 있었다. 가수 에릭 남이 CNN에 인종차별에 대해서 인터뷰 한 것을 보았는데 미국에서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영어를 어디서 배웠냐, 어느 나라 사람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나 역시 많이 받는 질문이라서 전혀 놀랍지 않다.


인기 유튜버인 ‘뉴욕주민’은 최근 영상에서 본인은 그런 무시를 당하면 주변 사람들이 쳐다볼만큼 욕을 해주는 등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아시안들은 수동적이고 얌전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가만히 있는다는 인식을 바꿔주고 싶다고.


나에게 그럴만한 용기는 없지만 다른 인종을 차별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에 지하철 폭행 사건의 주인공들이 흑인이었는데, 쉽지 않지만 흑인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나름 무던히 애쓰고 있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미국, 특히 뉴욕의 맨해튼에서 소수민족, 아시안 직장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삶은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순간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도 나에게 주어진 Task를 하나하나 지워가며 성실하게 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