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잠시 쉬었고 휴가를 다녀왔다. 나의 작은 마음이 부끄러울만큼 거대한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 사이에서 묘하게 삐져나온 날카로운 내 모습을 대면했다. 여유 없는 도시의 삶과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뿌옇게 흐려졌던 눈은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다와 하늘과 닿을 것 같은 산 앞에서 자유를 찾았다.
직장인이 기다리는 건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 그리고 주말과 휴가이다. 쉬는 동안 받아온 에너지와 좋은 추억을 가지고 다시 달려나갈 수 있는 것 같다.
휴가가 끝나고 돌아오면 수없이 많은 음성 메시지와 이메일 그리고 서류들이 책상 앞에 쌓여있지만, 이제는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생겼는지 괜찮다고 천천히 하면 된다고 나 스스로에게 말한다.
일주일 밖에 비우지 않았는데 그 사이 있던 사람이 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른 팀 직원 말이 내가 일주일 동안 일어난 드라마틱한 일들을 놓쳤다고. ㅎㅎ
나는 다시 무시무시한 정글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정말 천천히 해도 되는 걸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