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구아의 살사강사

#190223

by 살로메

과테말라의 살사!

안티구아 시내를 매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살사클럽, 일주일에 한 시간씩 그룹레슨 가격도 저렴해서 등록했다.


몸치인 내가 살사레슨을 신청한 이유는 친교와 운동을 위해서였다. 운동할 수 있는 짐도 몇 군데 있었지만 기온이 높다 보니 달리기 하는 사람도 보기 힘들었고 규칙적인 체력단련이 필요했다. 또한 어학실력을 높이려면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서로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했다. 내가 배운 2달 동안 대체적으로 무해한 사람들이 찾아왔고 짧은 여행길에 있는 다국적 인간들과 만나고 헤어졌다.


남자파트너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경직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 불편함을 감안해도 기본스텝을 개인레슨으로 받고 나면 쉬웠다. 적당히 강사의 스텝을 따라 하면서 반복하면 되었고 빠른 템포의 라틴음악을 듣는 것은 여행 중 큰 즐거움이었다.


4평 정도밖에 안 되는 공간이고 음향기기도 없지만 강사의 열정 하나로 공간은 마구 확장되니 신났다.

Gloria 쌤, 강단 있고 아름다운 그녀. 저런 재주만 장착해도 평생 먹고 살 텐데 다시 봐도 부럽다.

저 금발의 남자는 과테말라노인데 눈웃음으로 사람을 녹인다.

커플이 되면 시작 전에 "자기 눈을 보라"며 윙크를 날리고 스위트한 외모로 어디서나 미소를 날리는 글로리아의 애제자로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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