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5:1-13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우리는 보통 상을 받거나 일이 잘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한다.
상을 탔으니 당연히 영광을 돌리게 된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믿음이 연약한 우리일지라도 그런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신다고 한다. 연약한 너와 나를 서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란다.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는 것만이 아니다. 나보다 믿음이 약한 자의, 그중에서도 그의 바로 그 약점을 받아들일 때 영광을 돌리게 된단다.
그런데 타인에 대해서뿐 아니라 내 안에 믿음이 약한 부분에 대해서도 내가 담당하고 보듬어 줘야 한다. 나의 연약한 부분을 내가 용납해줘야 한다. 그리스도는 그런 나의 약점을 받아 영광을 돌리셨다. 그런데 나는 수치스러운 기름 한 그릇뿐이라며 꺼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빠, 엄마에게 한 번쯤은 내 마음을 말해야 하는 것이, 한 번쯤은 부모님에게 내가 떨지 못한 지랄을 떨어야, 내가 자유해지는 길이라 생각해 그렇게 해야 한단 압박으로 조금 눌리고 있었다. 그러나 소그룹예배를 드리며 지랄은 떨 수도 안 떨 수도, 말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는 거라고 - 그것에서도 자유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무엇이든 정답은 없는 거다. 나는 자꾸만 정해진 틀이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그 틀에 들어가지 못하는 나를 비난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받아달라고 슬퍼하며 억울해한다. 진퇴양난이다.
누군가가 내게 율법적이고 틀이 있다고 말해준 것이 100% 썩 유쾌하진 않지만 그 말을 한 사람의 자격을 보지 말고 누구의 입을 통해서건 나에게 그 말을 듣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란 걸 기억해야겠다. 나의 약점을 받아주고 싶다. 나의 약점을 받아 품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