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터치스크린 패널 4개 중 하나가 먹통이 된지 석달째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또 한 걸음 성큼 놓을 수 있었던 건, 아이폰 터치스크린이 먹통이 된 채로 몇 달째 써 오고 있는 덕분이다.
아이폰을 세워들고 아래서부터 1,2,3,4층 네 개로 나눴을 때 2층 패널의 터치가 먹통이 되었다. 9월에 그랬으니 근 석달이 다 돼 간다.
불편을 충실히 체험하고 있다. 2층 영역에 터치할 대상이 있으면 반드시 '확대/축소' 기능을 써야 한다. Siri의 음성인식은 심히 좌절스럽지만 전보다 훨씬 많이 쓸 수 밖에 없다. '자동 수정' 기능은 꺼버린지 오래다.
맞춤법이며 띄어쓰기를 챙길 '여유'가 없다. 그걸 신경 쓰는 데 드는 비용이 훌쩍 높아져 버렸다는 얘기다. 평소 맞춤법이며 띄어쓰기를 무시하거나 틀리거나 파괴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 비용이 높았던 거다. 사람마다 강점과 경험과 쾌감과 고통의 정도가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