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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썰티마커 SALTYMARKER Jun 08. 2024

방파제 고양이


강물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고양이


고양이의 두 눈에

외로움이 서려 있다


뒤돌아보는 고양이의 두 눈에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밤이 되어

세상은 어둑하고


강물에 비친 불빛의 일렁임을

고양이는 바라본다


생이란 무엇일까 하며

살아감이란 무엇일까 하며


어두운 방파제에 앉아

오늘 하루를 무심히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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