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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강물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고양이
고양이의 두 눈에
외로움이 서려 있다
뒤돌아보는 고양이의 두 눈에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밤이 되어
세상은 어둑하고
강물에 비친 불빛의 일렁임을
고양이는 바라본다
생이란 무엇일까 하며
살아감이란 무엇일까 하며
어두운 방파제에 앉아
오늘 하루를 무심히 흘려보낸다
교수 작가의 글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