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93. 브롬톤 'Brompton'

'사소한 일상의 경험을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바꾸는 매일의 기록'

by 사마리아인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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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다. 달이 바뀌며 확연하게 달라진 것 중 하나가 바람이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인만큼 한강변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쌩쌩 한강변을 달리는 로드자전거들 사이로, 여유로움을 즐기는 특이하게 생긴 미니벨로 자전거가 유독 눈에 띈다.

'심심치 않게 보이는 이쁘게 생긴 저 작은 자전거는 뭐지?"

이런 관심을 보이다가도 가격을 듣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연실색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조그만 자전거 한 대 가격이 300만원 가까이 한다니. 잘 모르는 사람은 놀랄 수 밖에.

내가 브롬톤을 처음 접한 것은 약 10년 전 쯤이었던 것 같다.

한 남자가 지하철 플랫폼으로 내려오는데, 손에 조그마한 것을 들고 있었다. 처음엔 캐리어인 줄 알았다. 헌데, 자세히 보니 자전거였다. 그것도 꽤 예쁘게 생긴 자전거였다. 그가 개찰구를 나서는 동안 나는 멍하니 그것을 바라봤다. 20초쯤 됐을까. 남자는 그 자전거를 순식간에 펼친 후 위에 올라타서는 유유히 도심 속으로 사라졌다.

그게 접이식 자전거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브롬톤과 나의 첫 만남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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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은 최초의 접이식 자전거가 아니다!

브롬톤은 1976년. '앤드루 리치(Andrew Ritchie)'에 의해 영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브롬톤의 시작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접이식자전거'라는 컨셉이 당시엔 무모하고 별난 도전으로 취급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접이식 자전거의 역사는 꽤 오래전인 세계 1차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수부대원들의 정찰용 자전거가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정찰용으로 사용하려면 일단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가능해야 했는데, 접이식 자전거라기보다는 분해와 조립이 가능한 일종의 조립식 자전거에 가까운 형태였다.

그렇다면 접이식 자전거를 일상으로 끌어들인 최초의 브랜드가 브롬톤이었을까?

정답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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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상품 기획자이자 출간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서, 그리고 삶에서 배운 작은 것들이 누군가의 삶과 일에 긍정적 에너지로 반영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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