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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Oct 01. 2018

마흔, 괴테처럼 다시 묻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의 질문과 괴테의 문장들


"자신을 신뢰한다면 너는 사는 법을 아는 것이다."_ 괴테 [파우스트]


세상에 흔들리지 말고 세상을 흔들어라


 올해 불혹이라 불리우는 마흔이 되었다. 불혹은 개뿔! 흔들흔들 의혹 가득한 삶을 살아가다가 동네 도서관에 갔다. 검색창에 '마흔'이라는 키워드를 넣어보니 정말 많은 책들이 검색되더라. 그 중 대문호 '괴테'와 '마흔'을 키워드로 한 책 한권이 눈에 띄었다. 나 역시 젊은 시절부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빌헬름 마이어의 수업시대&편력시대', '친화력', '파우스트', '색체론' 그리고 괴테의 시들을 꽤 많이 읽었던 듯 하다. 괴테의 색체론을 기반으로 한 그림그리기 수업도 참여해 봤고, 괴테의 식물학을 기반으로 한 야외놀이도 해본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집어들은 이남석 작가의 책은 읽기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흔, 괴테처럼

  이번 글은 책에 대한 서평을 쓰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남석 작가님이 괴테의 행적을 살피며 뽑은 질문들이 너무 맘에 와 닿아서 한번 간단히 정리해보고, 그동안 메모해두었던 괴테의 문장들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기회로 삼았다.

 




묘지에 누어 있는 괴테는 다른 평펌한 인간들처럼 죽음을 피해가지 못한 모습이였다. 그때 괴테의 '평범함'을 처음 생각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품었을 만한 질문을 다시 던졌다.

괴테의 행적을 꼼꼼히 따져보니 그 질문들이 더 뚜렷해졌다.
_ 이남석 [마흔, 괴테처럼]


이남석 작가님이 추천한 괴테의 책들도 다시 읽어어보고 싶다. 중간 중간 질문은 이남석 작가의 책에서 옮긴 질문이며, 옮겨적은 문장들은 그동안 끄적여둔 내 메모장에서 나왔고(출처를 기록하지 못한 메모들도 있다), 첨부한 책들은 [마흔, 괴테처럼]에서 소개한 도서임을 밝혀둔다.



[1] 10대의 질문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행동하는 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_ 괴테 (Goethe)


"어른들의 설계대로 살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추천도서 1 _ 젊은 베르터의 고통


인생은 다음 두 가지로 성립된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와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다'
_ 괴테




[2] 20대의 질문


세상에는 기본적인 진실이 하나 있는데, 이 진실을 무시하면 수많은 생각들과 반짝이는 계획들이 사멸되어 버린다. 이 진실이란,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자기 자신을 전념을 다해 바치면 그 순간 신의 섭리도 함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코 일어날 수 없었을 모든 종류의 일이 발생하여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다.  _ 괴테


사회적인 변화를 일궈내면 더 행복해질까?
추천도서 2 _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사랑을 하면 더 행복해질까?
추천도서 3 _ 시와 진실





[3] 30대의 질문

'어떤 사람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를 망치는 길이다. 그 사람의 가능성이 이미 발현되었다고 믿고 그를 대하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
_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어떻게 하면 자기계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괴테와 동시대를 산 화가 프리드리희의 작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더 행복해질까?
추천도서 4 _ 친화력





[5] 40대의 질문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
_ 괴테 [파우스트]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어떤 인간관계를 맺어야 할까?
추천도서 5 _ 이탈리아 기행




[5] 50대 이후의 질문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추천도서 6 _ 파우스트





 즉 10대에는 "어른들의 설계대로 살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20대에는 “사랑을 하면 더 행복해질까?"와 "사회적인 변화를 일궈내면 더 행복해질까?"를, 30대에는 "어떻게 하면 자기계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와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더 행복해질까?", 40대에는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어떤 인간관계를 맺어야 할까?", "50대 이후에는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괴테의 답이 떠올랐다.

괴테의 일생과 작품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답을 얻을 수 있었다.

_ 이남석 [마흔, 괴테처럼]
마흔, 괴테처럼..... 다시 묻다? ㅎㅎ 기승전시집광고!

2018. 10. 1

괴테를 사랑한 질문술사가

<마흔, 괴테처럼>을 읽다가 끄적여두다.


  단순히 괴테의 흔적을 쫓는 것이 아니라, 괴테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향하고 싶었던 것들에 주목해보자. 그러면 괴테가 고통으로 만든 행복, 어둠으로 만든 빛이 더 잘 보인다. 마치 어두운 동굴 속에 들어가면 실낱같은 빛줄기가 더 밝게 보이는 것처럼. 안개와 어둠을 뚫고 나온 위인전의 괴테가 아니라, 안개와 어둠을 그대로 드러낸 작품 속 괴테의 생각을 만나면 삶의 여러 가지 번민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_ 이남석, <마흔, 괴테처럼> 프롤로그 중에서
#나이대 별 답해야 할 질문 #다시묻다

10대 : 어른들의 설계대로 살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20대 : 사랑을 하면 더 행복해질까?
 , 사회적인 변화를 일궈내면 더 행복해질까?

30대 : 어떻게 하면 자기계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더 행복해질까?

40대 :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어떤 인간관계를 맺어야 할까?

50대 이후 :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마흔에 다시 읽어볼만한 저의 첫 시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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