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다시 시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봄 Dec 13. 2018

조난 신호

침묵이 필요한 순간, 혼자서 떠드는 가련한 영혼

질문하지 못하는 것은 빈 공간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ㄴㅐ가   지치고 힘들 땐

    너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질문하고   들어줄 공간이 없어

 혼자서만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제멋대로   해석하고 왜곡해서

 쓸모없는   말들만 늘어놓네


비난하고   자랑질하고 교만하며

타인에게   상처주는 영혼들은 사실

   지치고   힘든 가련한 영혼들이라네


    불쌍한   영혼들의 비명이

빈 공간을   가득 채우고 세상에

    아프다   아프다고 너무 아프다고

       조난   신호를 보내고 있다네


조난신호 (초고)



2018. 12. 13 질문술사

말이 많아진 나를 돌아보며 끄적이다.


에너지가 고갈된 듯 하다. 상대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질문하고 온전히 들을 에너지가 없으니, 주절 주절 말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코칭 세션에서 나 혼자 떠들고 있다니!!!

며칠동안 잠도 쉼도 부족하고 달렸나보다. 스스로를 자제할 정도의 에너지도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미루고 놓치고 있는 일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고보니 요 며칠, 시시한 시 한편 끄적일 여유 없이 살고 있었다.

#완벽한탈진이오기전에 #좀쉬야겠다
#이번주말성찰워크숍준비는쉬엄쉬엄
매거진의 이전글 디자인의 본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