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다시 시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봄 Aug 12. 2019

글. 쓴. 맛.

글쓰기의 맛을 다시 묻다


글. 쓴. 맛.




오늘 글은 쓰다
삶이 부끄러울 때
빛나 보이는 글도
씁쓸한 뒷 맛을 남긴다



오늘도 글을 쓴다
사는 게 부끄러우니
그림자 꾹꾹 눌러 담아
쓰디쓴 글을 쓴다



오늘은 글에 쓸려
삶을 놓쳐버리곤
써놓은 글을 모아
쓰레기 통에 버린다




2019.8.12
질문술사 #시인박씨
글쓰기의 맛을 #다시묻다

다른 유명한 작가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루하고 미숙한 글을 쓰는 ㄴㅏ는

책을 내도 돈이 안되고
시를 써도 밥이 안된다

허나, 돈은 다른 일로 벌면 되고
밥벌이도 다른 것으로 하면 된다

틈틈이 끄적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묵묵히 끄적이고 부끄럽게 공유한다
글을 쓰며 씁쓸달콤한 맛을 느낀다
매거진의 이전글 ‘저자’라는 달콤한 유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