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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Sep 15. 2019

변수와 상수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묻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세상 일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가득하다_ 엘리 골드렛




변수와 상수



예측 불가능한 세상 속에 살면서도

매일 새로운 날이 열리고

어김없이 밤이 찾아온다

반복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변치 않는 진리 속에

변하지 않는 소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이던가?



내 보잘것없는 글도

내가 걷는 길을 따라 변해가지만

글 한 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변치 않길 바라고 또 바라노라




2019. 9. 15

질문술사 시인박씨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묻다

변수와 상수 (초고)



[詩足 ] '변하지 않는 것들'은 왜 소중한가?

  간밤에 에리히 프롬의 <인간의 본성>을 읽었다. '인간의 본질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는 문장에 이끌려 글을 읽었는데, 변수와 상수를 나누어 본질을 탐구해나가는 그의 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인간은 이성과 사랑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만큼 자신의 본질에 도달한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성과 사랑의 능력이 있으며, 그 반대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인 것이다.' _ 에리히 프롬

  질문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은 인간 삶의 변치 않는 '상수'일 듯하다. '이성과 사랑'은 변수다. 무엇을 생각하고, 누구를 사랑할지는 각자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질문을 품고 살아가고, 글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은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그 내용이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이고.

 문득, 매일 해가 뜨고, 노을을 지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를 생각해보았다. 비록 우리가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내일도 해가 뜨고, 노을이 지고, 밤이 찾아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할 지라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는 날이다.
첫째가 그려주는 내 모습은 늘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물음표(?)'를 나를 상징하는 주 테마로 선택해 그려주니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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