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너그럽고 풍요롭고 착합니다
착한가을
가을은 봄보다 너그럽다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이
오직 내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실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지
가을은 여름보다 풍요롭다
나눌 수 있는 것도 풍족하고
나누고 싶은 벗들을 찾아가는 길도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지
가을은 겨울보다 착하다
모든 계절에 고마운 맘 나누고
착한 벗들에게 고맙단 말 전한다네
2019. 9. 24
질문술사 시인박씨
가을의 착함을 다시 묻다
1. 요즘엔 착한 벗 김미옥 선생님이 매일 그림과 글귀 하나 보내주십니다. 가을을 맞이해 넉넉한 마음으로 끄적끄적 시시한 답시 하나 보냈습니다.
2. 벗들에게 선물하려고 만든 다섯 손가락 질문카드가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서로의 성장을 북돋아주기 위한 다섯 손가락 질문카드를 제작/보급하기로 ‘학토재’와 계약했습니다. 학토재 대표님도 질문 다섯 개만으로 계약서 작성하긴 처음이라고 합니다. 질문예술학교 벗들과 성장을 북돋는 질문을 더 쉽게 나눌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올해의 뜻 깊은 결실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가벼운 질문을 깊은 질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침 질문 성찰 카드’ 제작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지침 질문 성찰 카드는 조금 더 수정해서 완성도를 높여보겠습니다.
다섯 손가락 질문은 하이쿠처럼 심플해서 질문 공부하는 벗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서로의 성장을 북돋아주는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