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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29. 2019

독자에게 다시, 묻다

질문을 걸어오는 詩問集 <다시, 묻다>는 어떤 책인가?

<다시, 묻다> 독자에게 묻는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글 설문에 응답하거나, 직접 기록해


<다시, 묻다>는 어떤 책인가?


  질문을 걸어오는 시문집(詩問集) <다시, 묻다>는 어른됨을 묻는 80편의 시를 엮은 질문술사의 첫 시집입니다.


  불혹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끊임없이 흔들리는 마흔에, 아직 진짜 어른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부족함에 머무르며, 어른다운 어른됨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는 80개의 질문을 선별해 시 말미에 붙여두었습니다.


 질문술사 시인박씨 : ㄴㅏ는 왜 시를 쓰는가?

-. 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작고 어린 아해 시절부터 시를 끄적이면 뿌듯했습니다. 어른들은 제가 쓴 시를 보고 그저 웃어버리고 말았지만. 고등학교 시절엔 교지에 제 시(詩)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인쇄된 출판물에 처음 실렸던 제 글은 시였습니다.  

-. 시(詩)는 문(問)입니다. 시인들의 시(詩)는 제 삶을 비추고 일깨우는 훌륭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질문을 걸어오는 글이라면 물음표가 붙어있지 않더라도 질문이겠지요. 질문술사로서 저는 질문을 다른 예술적 형식으로 표현해보고 싶은 충동을 품었습니다.

-. 빛을 향해 나아가다보면, 그림자가 짙어지곤 합니다. 이상적이고 밝은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억압되고 소외된 삶의 다른 측면들이 그림자가 되어 제게 경고를 보냅니다. 시(詩)는 저의 불안한 영혼을 치유하는 글이자, 억압의 해독제입니다.

-. 답답한 가슴속 마음을 담기에 이성은 너무도 차갑습니다. 그림도 좋고 춤도 좋으나, 제겐 시(詩)의 압축된 형식이 감정적으로 평안함을 느끼게 하는 적절한 공간을 열어주곤 합니다.

-. 죽어가는 영혼에게 시(詩)는 사치스러운 놀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영혼을 되살리는데 필요한 치료제는 예술적인 것들이며, 적어도 제가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아직 살아있다는 고독한 외침 같은 것이랍니다.

-. 시(詩)를 쓰는 데 이유를 찾는 게 우습긴 하지만, 이유를 시(詩)로 쓸 수 있다면 그도 좋겠지요.

-. 제가 고민하고 디자인했던 질문들 만큼이나 제가 쓴 시(詩)도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단 1명이라도 제 어린아이 걸음 같은 시를 읽고, 자신의 삶에 질문을 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기 걸음마 같은 시집 <다시, 묻다>를 먼저 읽어준 고마운 벗들의 추천사만 따로 모아보았습니다. (다운로드 : https://vo.la/VMze )




독자에게 다시, 묻다


  글쓴이가 자신의 책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소개하자면 끝이 없을 듯하여 그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서평으로 저자를 대신해 아래 질문에 답해주는 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술사 시인박씨가 독자에게 묻는 다섯 가지 질문




Q1. 이 시집은 누구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 책인가?

?


Q2. 흔들리는 삶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이 시집을 읽으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


Q3. 이 책의 어떤 구절이나 질문이 당신을 머물게 하거나, 성찰하게 하는가?

?



Q4. <다시 묻다>라는 시집을 읽는 더 좋은 방식이란 무엇인가?

?


Q5. 만약 당신도 당신의 삶을 시집으로 펴낸다면, 그 시집에 어떤 제목을 붙이고 싶은가?

?


<다시, 묻다> 독자 이벤트 안내


유명한 시인이 쓴 시집을 제외하고, <시>라는 장르는 그리 많이 팔리는 분야는 아닌 듯합니다. <다시, 묻다>를 구입해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고마운 마음을 담아 새해맞이 작은 이벤트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 <다시, 묻다> 독자에게 묻는 다섯 가지 질문 기록 양식 다운로드 링크 : https://vo.la/v2ds


* <다시, 묻다> 구글 설문 링크 : https://forms.gle/9Y1bcfthYFyzZqCh6


<다시, 묻다> 독자에게 묻는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글 설문에 응답하거나, 직접 기록해 질문술사 시인박씨에게 보내주세요. 직접 책을 구입한 사이트 평란에 올리셔도 좋고, 이메일 (ilwoncoach@gmail.com) 또는 카톡이나 문자(010-2334-1952)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2020년 1월 19일까지 추천사를 작성해 주셨거나, 서평에 다섯 가지 질문을 포함해 답해주신 분들 중 20분을 무작위 방식으로 선정해서 저자 사인이 들어간 <다시, 묻다>를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서평을 쓰기 위해 이미 구입해 읽으셨을 터이니, 선물해 주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받으실 주소를 아래 구글 설문에 적어서 보내주시면, 1월 20일 추첨 후 발송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 아기 걸음마 같은 80편의 시와 80개의 질문들이 여러분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하는 작은 선물이 되길 희망합니다.




2020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묻고, 함께 머물고 싶은
여러분의 한 단어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2020년을 응원합니다.


2019. 12. 29.

질문술사 시인박씨

독자에게 <다시, 묻다>

독자에게 과제를 내 주는 못된 이벤트입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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