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에 머물러 자책하는 그대에게
2020.5.2
질문술사 시인박씨
아쉬움을 다시 묻다
詩足 1 _ 아쉬움을 묻다
새로운 프로그램 만들고 나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 더 개선해서 완벽한 모습으로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마음에 사로잡히면, 결국 마무리를 못하고, 세상에 나올 기회조차 생기지 않는다. 인간도 완벽하게 성숙한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미숙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기지만, 부모의 사랑과 세상과의 만남을 통해 성숙하고 온전해지는 여정을 걷는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업의 본질 탐구 질문 워크숍’도 돌아보면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더 자라고 좋아질 것이다. 아쉬움은 우리에게 자랄 수 있는 기회와 다시 시도할 용기를 이끌어낸다. 이 아쉬움 덕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그러니 일단 축하하자. 그리고 조금씩 더 온전해지자.
이미 잘하고 있다. 아니라면 온전히 자라고 있거나.
詩足 2 _ 아쉬움을 다시 묻다
돌아보면 늘 아쉽지
후회해도 별 소용없지
허나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다음을 위한 개선이 아니라
수고한 당신을 위한 축하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