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말한다고, 그게 진짜 사랑이니?
“사랑은 사랑하고 있는 자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관심이다. 이러한 적극적 관심이 없다면 사랑도 없다.”
_ 에리히 프롬
남の편
사랑한다 말하나
함께 할 줄 모르는 그대는
나보다 늘 일이 먼저지
미안하다 사과하나
바뀌는 게 없는 그대는
행동으로 보여주질 못하지
고맙다고 선물하나
내게 필요한 게 뭔 줄도 모르고
먼저 묻지도 궁금해하지도
않고 있잖아
2020. 5. 3
질문술사 시인박씨
남편 됨을 다시 묻다
詩足 _ 우리 집에 사는 남의 편 이야기다
평소에도 가정의 달에도
남の편은 밖으로만 돌아다닌다
코로나19로 일도 거의 없다만 더 겉돈다
사랑하는 법에 너무도 서툴러 일 빼곤
할 줄 아는게 없다
돈 벌어오는 것 말고 잘 하는 것이 없다가
아니 그것도 별로 잘 하진 못했고,
코로나19 이후 노는 날이 더 많아졌다
아내는 한 마디도 안하나
그것빼곤 남는게 없는 자의 자격지심이다
이젠 돈 버는 일도 잘 못하게 되니
더더욱 몹쓸 남편이 되어가고 있다
Q. 여러분의 사랑은 안녕한가요?
제가 제일 못하는게 사랑
그래서 늘 다시 묻고
시시한 시나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