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다시 시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봄 May 04. 2020

좋은 선물

당신이 이 세상에 가져올 선물은 무엇입니까?

친구는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좋은 선물



그리운 너를 떠올리며

다시 만나고픈 너를 생각하며

기쁨으로 미소 짓는 너를 보고 싶어

네게 좋을 선물을 고르고 고른다



내 인생에 찾아온 네가

내 심장을 차지한 네가

내 머리를 꽉 채운 네가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내가 너에게

기대되고

기다려지고

그래서 더 그리워질

좋은 선물이고 싶다



선물 (초고)

2020. 5. 4

질문술사 시인박씨

좋은 선물을 다시 묻다


詩足 : 당신이 이 세상에 가져올 선물은 무엇입니까? 

  덜 자란 어른인 저는 '선물’이란 말을 참 좋아합니다. 질문 워크숍을 마무리 할 때에는 종종 이런 빈칸 질문도 하지요. “당신이 이 세상에 가져올 선물은 [   ]입니다.” 함께 공부했던 분들에 대한 기대를 담아, 그 사람이 이 세상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그 사람 대신 말해주는 활동입니다. 

  제겐 늘 만남이 선물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이 기쁜 선물을 자주 주고받지 못해 조금은 위축되곤 합니다. 그러나 잠시 거리를 두면서, 그리운 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더군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기도 하고, 소중한 분들을 만날 기회도 조금 더 많아질 듯 하니, 미리 서로를 위한 작은 선물 하나 챙겨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제 시집<다시, 묻다>도 좋은 선물이 되고 싶습니다 :)


나태주 시인의 <선물>
매거진의 이전글 남の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