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다시 시작

작가의 보람

글 쓴 보람, 책을 낸 보람, 읽는 보람을 주는 글쓰기

by 삼봄
보람 : 좋은 결과물, 일을 마무리 한 뒤 오는 만족감,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작가의 보람



글 쓴 보람은 어디에 있나

쓰긴 했으나 읽는 자 없는 글

쓰레기 통에 있는 것과 뭐가 다른가


쓰는 사람의 글은

읽어 주는 사람을 통해 보람을 얻는다

일어주는 사람들에게

읽는 보람 느끼게 하지 못하는 글

끝맺지 못해 다시 또 숨겨둔다


쓰고 고치고 수정해 책으로 엮은 글

비로소 생명을 얻고 어디 있을지 모를

읽어주는 자 만날 준비를 마친다


애써 펴낸 책도

독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때

작가의 보람은 사그라든다


글 쓴 보람은 독자로부터 온다

그러니 보람은 만나야 온전하고

나누면 나눌수록 더욱 커진다


보람을 맛보는 일은 일단 미뤄두고

글 쓰는 쓴 맛부터 매일매일 느낄 일이다




2020. 5. 18

보람된 글 쓰고 싶은

질문술사 시인박씨


작가의 보람 (초고)



詩足 : 글 쓰는 보람, 책을 낸 보람, 그리고 읽는 보람이 있는 글
주말에도 하루 종일 [일하는 보람]이란 글을 끄적였습니다. 리더들을 위해 썼으나, 얼마나 많은 리더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닿는다 하더라도 도움이 될 만한 글이 될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실용적 글이 아니라 도덕 책 잔소리처럼 들릴까 두렵습니다. 저는 가끔 아니 자주 제가 쓴 글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아직도 미혹하여서인지 읽어주는 사람 없는 글이라 느낄 때, 읽고서 쓸만한 글이다라고 느끼게 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마다 글 쓴 보람이 쉽게 흔들리곤 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샤를 페팽은 <자신감>이라는 책에서 ‘자신감을 얻는다는 것은 스스로 실력을 높이는 동시에 좋은 관계를 맺고, 긍정적인 삶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라 말했습니다. 자신감의 근원적 믿음이 스스로에게서도 오지만, 타인으로부터도 선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며, 타인과의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한 내용입니다. 자신감이든 보람이든 스스로 부여한 가치와 소중한 이웃이 인정해준 가치가 서로 어울려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사람들이 읽고 공유해가는 것은 분명 작가의 보람입니다. 글이 완결되어 하나의 책으로 탄생되는 일은 분명 작가의 보람입니다. 혼자서 수년간 썼던 글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다 사라졌지만 지난 몇 년간 브런치에 292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중 180편 정도가 시시한 시입니다. 다르게 질문하는 방법을 안내한 80편 정도의 글은 <혁신가의 질문>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나왔고, 다행스럽게도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어른됨을 묻고 끄적인 80편의 시를 엮어서 펴낸 <다시, 묻다>도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시집으로 태어났습니다. 실용서인 책은 출간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팔리고 있고, 이름 없는 시인이 쓴 시집은 아직 1 쇄도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책을 낸 보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인지 3번째 책을 내기 위해 글은 계속 쓰고 있으나, 아직 글을 쓰면, 보람을 느끼기보단 쓴 맛을 더 자주 느낍니다.
두 권의 책을 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된 일이겠지요.
책을 낸 보람은 결국 독자의 사랑을 통해 확인됩니다. 숫자로 보는 간접적인 피드백보다는 몇 줄이라도 잘 읽었다고 소감 전해주는 독자를 만날 때 보람은 더 커집니다. 조회수나 댓글, 공유수 따위에 일희일비하는 제가 우습기도 하지만, 읽는 사람 없는 글이라면 어찌 작가의 보람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보람은 만나야 온전해지고, 나눌수록 더 커진답니다. 글 쓴 보람을 느끼게 해 준 독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올라오다가, 다음 책에 대한 부담도 함께 올라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늘 끝까지 읽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글쓰기의 소소한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읽는 보람을 느낄 만한 글을 써야겠지요.
부디 다음 책은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보람된 책이 될 수 있도록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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