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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02. 2020

퍼실리테이션을 만나다

박진 퍼실리테이터의 책을 읽고, 질문술사가 쓴 추천사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례를 통째로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이 책을 실전 워크숍 퍼실리테이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퍼실리테이터 훈련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은 안전하고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철학, 도구, 다양한 방법론 등을 각각 나누어서 배우고 익힙니다. 퍼실리테이션은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망치죠! 그런데 내 손에 망치가 들렸다 해도, 필요할 때 못이 짠 하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망치로 때리면 안 되는 특별한 못도 있습니다. 혼자 때릴 수 없는 거대한 못도 있습니다. 때려달라고 순순히 기다려주는 못을 만나기는 정말 드문 상황입니다. 퍼실리테이션 도구가 있다고, 퍼실리테이션 방법론을 익혔다고, 바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당신 앞에 떡하니 나타날리는 없지요.
  

  박진 퍼실리테이터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도구와 기법의 안내보다는, 퍼실리테이터가 워크숍 퍼실리테이션의 진행 시 전체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들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경험하듯 보여줍니다. 내가 조금 먼저 경험한 사람이라고 꼰대처럼 잘 난 척 하기보단, 갑작스럽게 변화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초보 퍼실리테이터가 처하게 될 상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더 퍼실리테이션 입문자들이 품고 있는 질문들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섬세하게 고민했던 과정과 실전에서 좌충우돌한 생생한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서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런 눈에 보일 듯한 생생한 기술 방식은 독자들에게 세련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우리 퍼실리테이터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예방하고, 막막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를 모색할 수 있는 더없이 귀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다양한 상황별로 어떤 도구와 방법을 써야 되는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참여를 촉진하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퍼실리테이터가 제시해야 하는 질문이 무엇인지, 동시에 더 좋은 참여의 경험과 결과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촉진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박진 퍼실리테이터를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이 책에 실려있는 생생한 사례와 저자의 지침들이 본격적으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훌륭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됩니다.


 

_ 질문디자인연구소 박영준 소장 (‘혁신가의 질문’ 저자)




삼봄의 목소리로 듣기 : http://www.podbbang.com/ch/1778522?e=23896737

퍼실리테이션을 만나다 _ 알라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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