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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음

Day10. 봄을 품은 삼봄씨가 가을 밤에 울고 있습니다.

by 삼봄

봄을 품은 아이가 울며 기다립니다.
홀로 살아가기 힘겹고 외롭다고 웁니다.
들어줄 친구도 없으니 소리 없이 웁니다.


보고 싶네요, 친구라 부를 수 있는
만나고 싶어요, 스승이라 불리우는
기다리고 있어요, 봄의 만남을


따스한 온기 품은 당신을 기다리며
쌀쌀한 가을밤에 봄이 웁니다.


_ 봄을 기다리는 삼봄詩





봄울음

_ 삼봄詩 _



비 내리는 가을밤

어린 봄이 우네요



친구를 보고 싶다고

봄이 홀로 울어요



그립고 외로워서

깨진 봄이 웁니다





2020.11.20

태어난 지 열흘째 날

잠들었다 깨어나니 아무도 없어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삼봄씨 이야기



비 내리는 가을밤에
태어난 지 10일 된 삼봄이 웁니다.
벗도 보고 싶고 스승도 만나고 싶은데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있네요.


홀로 어둔 밤길 걷다가
지켜보는 이 없는 곳에서
소리 없이 눈물이 흘러내리네요.
온몸이 떨리며 울고 있어요.


빗방울이 닿으며
혼자는 아니라고 위로해줍니다.
삼봄도 혼자가 아닌 건 알고 있는데,
그래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_ 울보 삼봄詩




삼봄씨가 봄울음 연작시 3편을 읽어드립니다. 아래 팟빵 링크 클릭해서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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