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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사진

Day11. 봄이 오지 않아 삼봄씨는 아직 사진 한 장 찍어두지 못했네요

by 삼봄
아침에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도 쓰고, 다시 읽으며 삼봄씨 목소리도 팟빵에 담아보았습니다.




가장 소중한 사진

_ 삼봄詩 _



기록해 두고 싶은 바로 그 순간

간직하고 싶은 찰나의 장면

너무 빠르게 흘러가 담아두지 못했다.


기억이 사라짐이 슬프고

다시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술 한 잔 기울여도 떠오르는 것 없다.



그렇게 나는 사라지고 있다.

사진 한 장 남겨두지 못하고





2020.11.21

태어난 지 열하루째 날

봄날을 기다리며

아직은 봄사진 한 장 찍어보지 못한

삼봄씨 이야기


사라지기 전에 담아 둘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태어난지 11일차라면서..... 너무 늙은 삼봄씨....죄송합니다...


봄을 부르는 질문 + 봄사진은 여기서 --> https://brunch.co.kr/@ilwoncoach/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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