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2. 어린 시인이 사랑하는 정호승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봄편지'라는 글을 쓰기 위한 프롤로그 성격의 구상을 목소리에 담아 팟빵에 올려두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778522?e=23886471
정호승 시인에게 보내는 봄편지
_ 삼봄詩 _
봄길이란 당신의 시를 읽고 또 읽습니다.
아직은 시인으로 걷고 숨 쉬고 살아가는 일에
미숙해 종종 길을 잃고 방황하다
울기도 하는 어린 시인입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걸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시인님의 글에 머물다
따뜻함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직 온전한 사람이 되지는 못했지만
봄길이 되어 걷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외로울 때도 있어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길이라도 되어
밟고 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건 오만하고 주제넘은 것이죠?
그런 친구들 지나갈 때, 잠시 쉬어가라며,
그리고 온기라도 느낄 수 있는
봄기운 담은 시를 선물해 주고 싶어요.
당신처럼 따뜻한 시를.
2020.11.22
태어난 지 열이틀째 날
봄날을 기다리며
고마운 시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
정호승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삼봄씨 목소리에 담아 '팟빵'에 올려두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778522?e=23886547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삼봄의 목소리로 낭송해 담아두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778522?e=23886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