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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우씨의 詩詩하게 살자(263)
제263편 : 정호승 시인의 '봄길'
@. 오늘은 정호승 시인의 시를 배달합니다.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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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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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내리는 비
100-12 정호승 문학관을 다녀오다
나도 내이름을 건 문학관을 갖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꾸다.
오늘은 학교에서 길 위의 인문학 행사 가는 날. 신안에서 부산까지 자가용으로 400km. 늘 자가용으로 가다가 이번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부산을 갔다. 어제 집에서 11시 반쯤 출발했다. 목포에서 부산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을 탔다. 부산에 가면 늘 숙식을 제공해 주는 학우님이 계시다. 나보다 20년 어르신인데 늘 편하게 대해 주신다. 그 집에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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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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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
100-12 정호승 문학관을 다녀오다
나도 내 이름을 건 문학관을 가지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꾸다.
오늘은 학교에서 길 위의 인문학 행사 가는 날. 신안에서 부산까지 자가용으로 400km. 늘 자가용으로 가다가 이번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부산을 갔다. 어제 집에서 11시 반쯤 출발했다. 목포에서 부산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을 탔다. 부산에 가면 늘 숙식을 제공해 주는 학우님이 계시다. 나보다 20년 어르신인데 늘 편하게 대해 주신다. 그 집에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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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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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
더 이상 바랄 게 없기를 바라는 이에게
새해의 기도/정호승
새해의 기도 [ 뱀띠의 새해기도 ] 제가 드리고 싶은 기도는 이렇습니다. "더 이상 바랄 게 없게 해 주소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는 기도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감사하게 하소서." PS. 바랄 게 없으면 그건 우울증이지,라고 말한 영화대사가 '문득' 떠올라 혼자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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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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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달
21. 정호승. 무심에 대하여
어디서 왔는지 모르면서도 나는 왘ㅆ고 내가 누구인지 모르면서도 나는 있고 어느 때인지 모르면서도 나는 죽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도 나는 간다 사랑할 줄 모르면서도 사랑하기 위하여 강물을 따갈 줄 모르면서도 강물을 따라간다 산을 바라볼 줄 모르면서도 산을 바라본다 모든 것을 버리면 모든 것을 얻는다지만 모든 것을 버리지도 얻지도 못한다 산사의 나뭇가지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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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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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물끄러미 -정호승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당신이 물끄러미 나를 바라볼 때가 좋다 차가운 겨울 밤하늘에 비껴 뜬 보름달이 나를 바라보듯 풀을 뜯던 들녘의 소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듯 선암사 매화나무 가지에 앉은 새가 홍매화 꽃잎을 쪼다가 문득 나를 바라보듯 대문 앞에 세워둔 눈사람이 조금씩 녹으면서 나를 바라보듯 폭설이 내린 태백산 설해목 사이로 떠오른 낮달이 나를 바라보듯 아버지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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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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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일몰 -정호승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나에게도 발을 씻어야 하는 슬픈 시간이 찾아왔다 깨끗이 발을 씻고 새 옷을 갈아입고 당신이 찾아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그동안 해가 지면 기쁜 마음으로 당신의 발을 닦고 당신의 발에 입을 맞추었으나 오늘은 나의 발을 닦고 고요히 당신을 기다린다 해는 지고 노을 속으로 새 한 마리 날아간다 나는 사라질 때까지 사랑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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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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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정호승 시인의 '연어'를 문학평론가 김왕식 평하다
정호승 시인과 문학 평론가 청람 김왕식
■ 연어 시인 정호승 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 사람의 손에게 이렇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그 얼마 만인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단지 한 마리 물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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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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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정호승 시인의 '연어'를 청람 평하다
정호승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연어 시인 정호승길이 아니면 가지 않으리라가지 않으면 길이 아니리라당신이 기다리는 강가의 갈대숲젊은 나룻배 한 척 외로이 떠 있는그 길이 아니면 떠나지 않으리라산란을 마치고 죽은 어머니를 위해내 비록 꽃상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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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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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별 노래 정호승
독후감
반어법이다. 제목이 이별 노래지만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는다. 떠나는 그대를 막지는 않지만 조금만 늦게 떠나기를 바란다. 떠난 뒤에도 사랑하겠다고 한다. '이별'이라고 썼지만 '사랑'이라고 읽어야 한다. 그래도 떠나는 그대를 존중한다. 먼저 가서 노을이 되어 주려 한다. 고운 배경이 되고 받쳐주는 사람이 되려 한다. 별이 되어 밝혀주고자 한다.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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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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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벽
정호승의 시 '벽'에 감동한 날
나는 이제 벽을 부수지 않는다 따스하게 어루만질 뿐이다 벽이 물렁물렁해질 때까지 어루만지다가 마냥 조용히 웃을 뿐이다 웃다가 벽 속으로 들어갈 뿐이다 벽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을 걸을 수 있고 섬과 섬 사이로 작은 배들이 고요히 떠가는 봄바다를 한없이 바라볼 수 있다 나는 한때 벽 속에는 벽만 있는 줄 알았다 나는 한때 벽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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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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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운아당
부서지면 얻게 되는 것들
산산조각 / 정호승
조울증이 또 심해졌다. 나의 조울증에 완치라는 개념은 없다. 어릴 때부터 나의 살을 파고들어 와 성격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 하니, 이것이 병인지 친구인지 모를 판이다. 이번에는 직장을 그만두겠다며 사직서를 던졌다. 두 번이나 연거푸 낸 사직서는 다행히(?) 반려되었으니, 밥벌이 걱정은 좀 더 미뤄두어도 괜찮다는 안도감이 든다. 지금 직장으로 이직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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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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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들
봄길 정호승
독후감
'봄길'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꽃길만 걸어가세요"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다. 꽃길은 고생이 없고 즐거움만 가득한 길이다. '봄'은 계절이고 '길'은 길인데 '봄길'이 무슨 말일까? 여름길, 가을길, 겨울길도 있을까? 꽃길처럼 포근하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처럼 생기 있는 길일까? "길이 끝난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난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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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0. 2024
by
유니스
세상에 너의 소리만 남았을 때
아서배스카 폭포Althabasca Falls
여행 내내, 흐린 날이 많고 가끔 비도 내려서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쌀쌀하기까지 했는데 며칠만에 맑은 하늘을 만납니다. 밴프로 가기 위해서 쟈스퍼를 막 떠난, 사흘째 아침이었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직진으로 가기만 하면 되어서 운전하는 남편의 옆자리에서 잠깐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차는 이미 샛길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주위를 살펴보니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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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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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
상처 입어 사람의 냄새가 난다
정호승 :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 정호승의 시집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에 실린 시 Even on a grass leaf is a scar Even on a grass leaf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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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3. 2024
by
최용훈
미안하다 - 정호승
[너에게 들려주는 시. 127]
https://youtu.be/NzXhcEOKX4w?si=4Dod6VGhvAII52sl 가도 가도 당신은 어디에나 있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내가 울어요 미안하다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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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7. 2024
by
마이마르스
당신봄날 아침편지60
2024.6.17 정호승 <택배>
구제(舊製)가게에 들어서서 오래된 아름다움을 구제(救濟)해볼까. 여름 장마철이 오기 전에 덜 입게 될 옷, 누군가가 입을 수도 있을 옷을 내놓으며 이들의 운명을 생각해봅니다. 얼마전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 앞에 종종 서는 분께서 시원하게 녹음진자리 같은 초록원피스를 입으셨더군요. 모두 예쁘시다고 전하니, 그분의 살포시한 미소가 더욱더 환해졌습니다. 마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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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un 16. 2024
by
박모니카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를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슬픔이 기쁨에게 시인 정호승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겨울밤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나는 슬픔의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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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2. 2024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풍경달다 -정호승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 풍경달다 ---------------------- 열어놓은 문 사이로 부는 바람이 제법 상쾌합니다 갑자기 불어들어오는 바람에 세워놓은 팻말이 몇 번을 넘어집니다. 문을 닫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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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24
by
사노라면
해우소
정호승 시 필사
해우소 ~~오늘 마음 아픈 한 작가님을 생각하며 이 시를 읽으니 나 또한 위로를 받고 눈물이 났다~~~! 정호승 1950년생, 대구 삼덕초등, 계성중, 대륜고, 경희대학졸업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정호승문학관'이 있다. 대구에서 초중고대를 나온 나는 대구출신 연탄시인 안도현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 벌써 시 전시회를 한 안도현 시인에게 나는 여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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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24
by
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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