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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Mar 28. 2022

<어쩌다, 혼자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책을 냈답니다.

나태주 시인의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를 축하 선물로 보냅니다.


같은 짐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발걸음 하나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고, 어떤 사람에게는   만하다고 평가될 수도 있다. 가볍게 시작해도 상황 때문이든 무엇이든 이내 무거워지는 여행 등짐처럼,  삶도  무게를 꽤나 무겁고 심각하게 지고 사는 것은 아닐까.

_ 최지은 에세이 <어쩌다, 혼자 여행>
<어쩌다, 혼자 여행 >


  스스로를 길치라고 고백하던 친구가, 약 1000일간 43개 나라를 여행한 기록과 성찰을 담아 여행책을 드디어 출간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책을 구입해두고, 나태주 시인의 시 한 편을 필사하고 낭송본을 만들어 보내두었습니다.




인생이 무엇인가
 마디로 말하는 사람 없고
인생이 무엇인가
정말로 알고 인생을 사는 사람 없다

어쩌면 인생은 무정의용어 같은 
무작정 살아보아야 하는 
옛날 사람들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도 오래 그래야  

사람들 인생이 고달프다 지쳤다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가끔은 화가 나서
내다 버리고 싶다고까지 불평을 한다

그렇지만 말이다
비록 그러한 인생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조금쯤 살아볼 만한 거이 아닐까

인생은 고행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다
우리 여기서 ‘고행이란 
여행이란 말로 한번 바꾸어보자

인생은 여행이다!
더구나 사랑하는 너와 함께라면
인생은 얼마나 가슴 벅찬 하루하루일 것이며
아기자기 즐겁고 아름다운 발길일 거냐

너도 부디 나와 함께
힘들고 지치고 고달픈 날들
여행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구나
지구여행  마치고 지구를 떠나자꾸나


_ 나태주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가난한 시인이 친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방법은…. 시 한편 낭송해 보내는 거겠지요?


  여러분은 인생을 고행처럼 대하고 싶나요,여행처럼 즐기고 싶나요? 인생을 여행처럼 즐기는 모든 벗들을 응원하며, 삼봄시정원 팟빵에 녹음한 낭송본을 올려둡니다. 친구의 책도 많이 구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8522/episodes/24312204


약 1000일간 세계여행을 한 제 친구가 이야기 하길, 돌아보니 모든 여행은 선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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