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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10. 2023

저는 질문을 품은 거북이입니다.

 삼봄詩作 231210 ||| 거북한 삼봄씨의 새해 의도 선언

거북이 주제에 토끼처럼 너무 빨리 달리다, 다시 속도를 늦춘 삼봄씨


저는 질문을 품은 거북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힘들어지면

시도 읽고 시시한 글도 끄적이고

착한 친구들도 만나서

요즘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잠자는 토끼 옆에서 혼자 놀며

깨어나길 기다리기도 합니다.


삶에 특별한 목적지를 정해둔 바 없지만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처럼

별난 벗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땅 위에선 여전히 느리지만

바다를 그리워하진 않으려 합니다.


_ 삼봄詩作

 <거룩은 모르겠고

  거북한 삼봄씨의 새해 의도 선언>

#OKAY2Q24 #SLOW2Q24  시인 삼봄씨의 2024 새해의 #한단어 #느림
#삼봄씨는거북이를좋아해
||| 재빠른 척하는 삼봄씨는
   사실 느림보 거북이

오늘도 10일이나 마감기한을 넘겨
과제 제출을 했다.
그리고 또 남아있는 마감들.

일요일 저녁에 사무실에서
홀로 뭐 하나 싶다.

12월에는 바쁨을
허락치 말자는 결심은 어디로 갔는고?

일요일 저녁에도
일하거나 바쁘거나 아프거나…한
온 세상 거북이 친구들!

재빠름을 요구하는 세상을 살아가지만
여전히 적응하긴 어려워 쉬어갈 때도 있지만
다시 일어나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들,

서로서로 응원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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