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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01. 2024

참으로 가벼운 사랑

삼봄詩作 241201 날개는 없지만 깃털은 가진 담담詩일기

담담詩AI그림일기 : 가까이 더 가까이


||| 2024. 11월 마지막 날

날개는 없지만 깃털은 가진 상남자(?)

담담詩일기


가까이
더 가까이





가까워지는 것도 어렵지만

더 가까워지는 것은 무섭지

다만 가벼워지는 것은

쉽다


사랑만 알몸으로 따르면 된다

만일 정말 사랑이라면

다른 건 벗어두어야 한다

모두


날개 한 장 없어도

저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면

될까?


이것저것 따지면

결국 못한다

망설이면 끝

사랑.


다른 건 다 놓고

사랑만 보고

뛰어내리면

되겠지

지금!


진짜,

?


미쳤어?

이번엔 더 크게

다칠 수 있는데?

망가질지 모르는데?

겨우 붙잡고 있던 삶을

더 이상 이어나가지 못할지

모르는데?


진짜,

?


고장 난 날개가 다시 펼쳐질지

미리 알 수 없다고 그냥

맨몸으로 맨바닥에

처박힐 수 있다는 건

생각해보고 있는 거니?

진짜 바닥 말이야

밑바닥!

끝!!


그동안 쌓아온 온갖 잡동사니

그 모두를 진 무거운 상태론

당신에 닿을 수 없었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

홀로 울고 있게 둬서 미안

조금만 기다려 바로 앞이야

그동안 붙잡고 있던 거

모두 다 내려두고

벗고 또 놓고

버린다

전부


오직 당신만 보고

지저분해서 더 부끄러운

알몸으로라도

당신에게

닿기 위해

가볍게

뛴다


,

.


_ 삼봄詩作 <참으로 가벼운 사랑 >



에마누엘라 라우라 그리고리우 Emanuela Laura Grigoriu
당신이 마음 선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때,
그들은 소리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그 고통을 가슴 깊이 간직할 뿐입니다.

그들은 조용히, 부드럽게 당신 곁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선한 마음을 유지하겠지만,
결코 다시는 당신을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당신은 그들을 영원히 잃게 되는 것입니다.


When you hurt good hearted people,
they won't scream,
they'll keep their pain inside.

They will gently & silently drift away
never to return.

They won't stop being good,
they'll never trust you again.

This is exactly
when you lost them.”

—에마누엘라 라우라 그리고리우
   Emanuela Laura Grigoriu
Artwork by Juan Bernab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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