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을 떠올릴 때처음을 떠올릴 때
문득 처음 출근하던 날이 떠올랐다. 새 정장을 입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거울 앞에 섰던 순간, 지하철에서 발걸음이 자꾸 빨라지던 순간, 회사 앞에 도착해 깊은숨을 들이쉬던 순간까지. 가슴 한편에는 설렘이, 다른 한편에는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이제는 매일 같은 출근길이 익숙하다. 낯설던 사무실, 서먹하던 동료들도 이제는 편안하게 느껴진다. 처음의 긴장감은 조금씩 옅어지고, 설렘도 조금은 덜해졌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 반복되면서도 새로운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익숙한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어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면 다시 처음 같은 설렘이 찾아오고, 새로운 동료를 만날 때면 또다시 긴장감이 스며든다. 가끔은 첫날의 감정을 떠올리자. 더 잘하고 싶었던 의지,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었던 열정, 관계도 업무도 모든 게 새로웠던 그 순간의 설렘까지.
지나간 시간이 처음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주고, 평범한 하루도 그날의 마음을 떠올리면 새로워진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한,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도 거울 앞에 서서 그때의 설렘을 다시 한번 마주해 본다.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건, 처음의 마음을 기억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