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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시, 화살

project. reread. 02

by Sam B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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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에게 아직 부르지 않은 노래, 읽지 않은 시, 공중을 나는 화살과 같다.


하루를 겨우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수많은 사람의 관심이 아니다. 예술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허기지게 만드는 것은 대중의 무관심이 아니다. 나 또한 완전한 이해를 바라지는 않는다. 우리의 삶은 아침의 해와 저녁의 노을을 맞이하는 표정이 다르고, 그 투명함과 찬란함도 시시각각 변했다. 한 사람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란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의 이해는 정도가 아니라 시도만으로 서로를 위로한다.












project. reread

사진에세이 『도시 _ 뉴욕 접음 : 서울 폄』 Sam Brigh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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