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로 보는 뭔 말 뭔 뜻
저는 비트코인 투자자가 아닙니다. 알트코인(퀀텀/리플, 최근 이오스)을 가지고 있고... 그 이유는 1세대 비트의 한계 때문입니다. 미래가치는 알트에 있다고 생각해서이기도 하구요. 10000달러 이하로 비트가 내려가지 않는 이상은 더 내려갈 가격도 없습니다. 흔히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 불황에 사서 호황에 팔아라... 뭐 그런 말들을 하잖아요. 말은 참 쉬운데 공포와 저점은 어떻게 찾을까요? 차트를 같이 볼까요?
(1월 22일-23일) 비트코인
급등락을 원래 하긴 했는데, 최근 들어서 여러 이슈 때문인지 아니면 세력의 손바뀜 때문인지 여튼 그 폭과 주기가 몹시 심각하다 느낄 정도가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네요. 중요한 건 상/중/하 파란 박스입니다. 나름의 최근 고점-중점-저점을 표시해놓았습니다. (이런 차트는 1분봉부터 6시간 봉까지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1일봉까지 포함해서 세밀함과 거시성을 같이 가지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1분봉 차트 본다고 허접은 아닙니다. 1분봉으로도 30분봉 보듯이 흐름 안 놓치고 보는 사람 많습니다.) 대략만 보면, 고점에 걸친 금액은 2군데 입니다. 중점에 거친 금액은 꽤 많네요... 주로 이 구간에서 다들 사고 팔고 난리가 날 겁니다. 저점 구간은 애매하긴 한데 3군데 정도네요.
(1월 22일-23일) 퀀텀
여러 알트가 있지만 이오스는 최근 너무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고 리플은 좀 적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어서 중간 정도의 퀀텀을 골랐습니다. 고점은 4군데, 중점은 역시 많고, 저점은 4군데 정도 되네요. 특이한 건 저점의 저지선이 거의 비슷하다는 겁니다. 패닉셀이 나온 처음의 비트급락 구간을 빼면 오히려 안정적으로 가격대를 펌핑하고 있습니다.
이 차트는 9000달러를 찍을 당시를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비트가 정말 9000달러 혹은 그 아래로 내려간다면 이 차트만의 패턴은 완전히 휴지가 됩니다. 다만 저는 이런 패턴으로 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이정도 '저점구간'에서 알트를 더 집어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따라하지 마세요!!)
(1월 15일-23일) 넓은 차트로 보기
앞서 보여드렸던 차트들은 22-23일에만 해당하는 '조각'이었네요. 동그라미 쳐 놓은 부분이 얼마나 작은지 보세요. 9000달러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는 거겠죠? 이게 대폭락의 시작일지 아니면 회복 전에 찾아오는 일상적인 하락일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국내 비트는 왜 저점이 별로 안 나오고 약하게 나오는데, 퀀텀은 저점을 저렇게 자주 찍느냐? 오히려 더 불안한 거아니냐? 그렇게 읽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해석도 맞습니다. 다만 이렇게 급등락이 심한 장에서는 중점-고점에서 치열하게 당시의 저점을 잡으려고 애쓰는 것 보다는, 더 차트를 넓게 보고 '저점구간'에서 잡고, 구간별로 추락하는 경우 그냥 버티고... 구간 중점-고점으로 구간을 옮겨서 횡보하게 되면 잘 판단해서 매도하든지 아니면 홀드하든지, 그렇게 전략을 짠 겁니다.
저도 비트가 더는 내려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의 추매는 '여유자금'으로 진행할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돈이 휴지가 되어도 좋다는 건 아니니까요. 장기투자가 베이스이긴 하나 시세를 보는 눈을 훈련한다고 생각하고 틈이 날 때마다 차트 들여다보고, 다음 번엔 이리저리 해봐야겠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포'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팔기 시작할 때, 시장이 망했다고 말할 때인 거 같네요. '저점'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더 이상은 팔고/사고 하지 않고 가만 지켜보는 때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가격대가 너무 많이 올라 거래량이 줄면 우리는 똑같은 공포를 느낍니다. 그 순간이 고점이라는 걸 다들 알고 언제든지 처박힐 수 있다는 걸 아니까요.
여러분도 각자의 기준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투자 하세요.
저는 삽니다. 좋은 소식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