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는 샀다
이번 하락장에서는 가만히 있기 뭐해서, 여유자금으로 알트를 세일가로 구매해보려고 준비했습니다. 9000달러까지 비트가 낙하할 때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이 순간을 위해 주말동안 20% 정도 여유자금을 '익절'해 마련해 두었습니다.
투자금: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 없으니 1000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코인(투자금액 비율): 퀀텀(5), 이오스(3.5), 리플(2.5)
비트 최저점 예측: 10000달러선 (9000달러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봄)
방법: 비트 1200달러 부터 최저점 인근에서 알트 최저가 갱신시마다 분할매수
수익률 경과: 최저 -12%, 현재 -6% ... 자금을 모두 소진하고도 비트가 9900달러로 내리 찍을 때 제 수익률은 -12%정도였습니다. 1000원을 넣었는데 880원만 남은 거죠. 현재는 -6%정도 됩니다. 940원이 찍혔습니다.
퀀텀은 소정의 가격 하락(47,650 / 47,000 / 46,500원)이 왔을 때 매수하였습니다. 이오스와 리플도 저마다의 단계별로 추매했습니다. 비트가 99000달러를 찍을 때 퀀텀은 43,500원까지 내려갔으나 이미 자금을 모두 소진한 상태라 그때는 보고만 있었습니다. 저점 예측 100달러 오차가 생각보다 출혈이 크네요. 역시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더 큰 하락이 온다면 어떡하냐구요? 퀀텀/리플은 어차피 더 클 코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야말로 세일가격에 산 셈이죠. 더 낮은 가격대가 온다면 뭐 회복도 더뎌지고, 무엇보다 그런 매력적인 가격에 코인을 살 수 없으니 아쉽겠지만... 상폐 당할 정도로 허접한 코인은 아니니까요.
글 쓰는 동안 수익률은 -4%까지 올랐습니다. 다음 주면 더 오를 겁니다. 비트 폭탄이 최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하면 시장은 이전보다 활발해집니다. 오늘 비트는 더 하락할지 횡보할지 상승할지... 저도 모릅니다. 다만 당분간은 안 망한다는 것만은 압니다. 비트가 8000달러가 되면 망하지 않겠냐구요? 그 가격에 사려는 사람들이 즐비한데요 뭘... 백서(white paper)도 없는 코인, 로드맵도 공개할 수 없는 코인은 망할지 몰라도 살아남는 코인은 끝까지 가고 더 몸집을 불릴 겁니다. 코인의 값은 투자자들이 모여서 던지고 받고 하면서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 코인에 귀중한 돈을 넣는 행위는 투기인지 투자인지 누구도 밝혀낼 수 없습니다. 부동산은 어떠며 금이나 보석 혹은 여러 재화는 어떤가요?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에 자기가 가진 것을 투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저는 제가 집어든 코인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고, 앞으로도 호황에서는 20%정도 팔아 불황이 올 때를 대비할 겁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런 급락장이 오면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 기꺼이 그 돈을 재투자할 겁니다. 아무 코인이나 그냥 돈 넣어도 배로 불어나는 시대는 작년 12월로 끝일 거 같네요. 곧 미국에서 암호화폐별 신용등급을발표한다는데, 퀀텀/리플 그리고 이오스가 어느 정도에 꼽힐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몫입니다. 비트 급등락과 매번 망했다는 선동꾼들, 온갖 찌라시와 법무부장관님의 망언에 굴하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은 언젠가 더 밝은 빛을 볼 날이 올 겁니다. 암호화폐 거래는 투기성 아니냐구요?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안 사면 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