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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Bright Jan 23. 2018

오늘도 비트코인이 폭락했다

그리고 나는 샀다

1월 23일 20시 48분, 비트코인은 9900달러를 찍고 다시 오른다.


이번 하락장에서는 가만히 있기 뭐해서, 여유자금으로 알트를 세일가로 구매해보려고 준비했습니다. 9000달러까지 비트가 낙하할 때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이 순간을 위해 주말동안 20% 정도 여유자금을 '익절'해 마련해 두었습니다.


투자금: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 없으니 1000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코인(투자금액 비율): 퀀텀(5), 이오스(3.5), 리플(2.5)

비트 최저점 예측: 10000달러선 (9000달러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봄)

방법: 비트 1200달러 부터 최저점 인근에서 알트 최저가 갱신시마다 분할매수

수익률 경과: 최저 -12%, 현재 -6% ... 자금을 모두 소진하고도 비트가 9900달러로 내리 찍을 때 제 수익률은 -12%정도였습니다. 1000원을 넣었는데 880원만 남은 거죠. 현재는 -6%정도 됩니다. 940원이 찍혔습니다.


퀀텀은 소정의 가격 하락(47,650 / 47,000 / 46,500원)이 왔을 때 매수하였습니다. 이오스와 리플도 저마다의 단계별로 추매했습니다. 비트가 99000달러를 찍을 때 퀀텀은 43,500원까지 내려갔으나 이미 자금을 모두 소진한 상태라 그때는 보고만 있었습니다. 저점 예측 100달러 오차가 생각보다 출혈이 크네요. 역시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더 큰 하락이 온다면 어떡하냐구요? 퀀텀/리플은 어차피 더 클 코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야말로 세일가격에 산 셈이죠. 더 낮은 가격대가 온다면 뭐 회복도 더뎌지고, 무엇보다 그런 매력적인 가격에 코인을 살 수 없으니 아쉽겠지만... 상폐 당할 정도로 허접한 코인은 아니니까요.


글 쓰는 동안 수익률은 -4%까지 올랐습니다. 다음 주면 더 오를 겁니다. 비트 폭탄이 최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하면 시장은 이전보다 활발해집니다. 오늘 비트는 더 하락할지 횡보할지 상승할지... 저도 모릅니다. 다만 당분간은 안 망한다는 것만은 압니다. 비트가 8000달러가 되면 망하지 않겠냐구요? 그 가격에 사려는 사람들이 즐비한데요 뭘... 백서(white paper)도 없는 코인, 로드맵도 공개할 수 없는 코인은 망할지 몰라도 살아남는 코인은 끝까지 가고 더 몸집을 불릴 겁니다. 코인의 값은 투자자들이 모여서 던지고 받고 하면서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 코인에 귀중한 돈을 넣는 행위는 투기인지 투자인지 누구도 밝혀낼 수 없습니다. 부동산은 어떠며 금이나 보석 혹은 여러 재화는 어떤가요?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에 자기가 가진 것을 투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저는 제가 집어든 코인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고, 앞으로도 호황에서는 20%정도 팔아 불황이 올 때를 대비할 겁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런 급락장이 오면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 기꺼이 그 돈을 재투자할 겁니다. 아무 코인이나 그냥 돈 넣어도 배로 불어나는 시대는 작년 12월로 끝일 거 같네요. 곧 미국에서 암호화폐별 신용등급을발표한다는데, 퀀텀/리플 그리고 이오스가 어느 정도에 꼽힐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몫입니다. 비트 급등락과 매번 망했다는 선동꾼들, 온갖 찌라시와 법무부장관님의 망언에 굴하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은 언젠가 더 밝은 빛을 볼 날이 올 겁니다. 암호화폐 거래는 투기성 아니냐구요?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안 사면 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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