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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Bright Feb 06. 2018

비트코인 폭락, 더 큰 폭락

가격 신뢰도 잃고 추락중... 회복 가능할까?

1월부터 2월 현재까지 지속적인 하락중인 비트코인, $6211달러까지 내려가
연일 10~30% 하락세 이어가는 비트/알트 코인 (빗썸)


비트코인이 무서운 속도로 폭락중입니다.


비트코인은 고점을 갱신한 이후 어느 시점에 반드시 큰 하락을 동반했습니다. 폭락이 한두번도 아니고 2017년 한 해 동안만 해도 네 번이나 있었다고 합니다. 언제 하락세가 멈추게 될까요?

비트코인 하락 리스트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

$17252(1월 7일)에서 $6211(2월 6일 현재)까지 거의 세토막이 났네요. 11월 8일 당시의 고점을 이미 뚫고 내려간 상태라 바닥이 어디며 지지선이 어디쯤 될지 알 수 없겠습니다. 트레이더들도 5.5k 혹은 3k까지 열어놓고 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5500~5000선보다 더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11월 8일의 고점은 이미 깨졌고, 이제 저점이 남은 상태거든요. 현재가에서 약 $1000가 더 빠진다고 보면, 알트 역시 약 15%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 현재 $8000 (심리적)지지선이 이미 깨진 상태며

2-1. $5500~5000까지 하락할 가능성,

2-2. 그 밑으로 더 깊게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겠습니다.




왜 폭락하나?


1. 테더의 불법적인 비트코인 펌핑?


이런 사태가 온 것은 역시 FUD의 힘이 컸습니다.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하려고 헛소문을 뿌려 공포감을 조장한 뒤 낮은 가격에 매집하는 것은 우리나라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테더 청문회'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했네요.


테더(ustd)는 미국내 대형 거래소에서 달러/이더리움과 같이 기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달러에 근접한 가치를 갖는 테더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올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트 가격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린 겁니다. 이른마 '테더 청문회'라고까지 이름을 붙이면서 국내/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핫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규제 관련 상원청문회>가 예정되어 있고, 거기서 테더 문제도 다뤄지지 않을까 예상만 하는 상태입니다.


테더에 대한 의혹은 매번 하락장마다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매번 속았구나 생각이 들 만큼 거짓말처럼 회복/상승이 오면서 테더 이야기는 쏙 들어갔죠. 실제로 비트코인의 가격상승과 테더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보고도 있고, 이번에도 FUD로 끝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좀 더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2. 채굴업자들의 투매


세계 각국의 정세가 암호화폐 '규제 논의'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이유가 어찌 되었든 수많은 루머와 찌라시 그리고 FUD를 통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흔들린 것은 사실입니다. $10000가 깨진 순간부터 투자자들이 진짜로 불안하게 시장을 보고 있었고, $8000가 너무 쉽게 무너지고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순식간이었죠.


아마 채굴업자들이 점점 높아지는 채굴 난이도와 자꾸만 낮아지는 시장가를 견디지 못하고 들고 있던 물량을 더 늦기 전에 던지는 중이라는 의견에도 크게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시작은 물량이 많은 업자들이 만들고 그 이후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같이 던지는 거겠지요.


뭐, 사실 정확한 이유야 알 수 없습니다. 던지는 사람 맘이겠죠.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반증이 현재의 폭락장 상황이겠죠.




회복 가능한가?


1. 건재한 고래(큰손)


아래 링크를 보시면 비트코인 고래들의 지갑 현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유 코인수와 증감도 확인 가능하죠. 실상 그들에게 돈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거의 세토막/네토막 나기까지 고래들의 지갑은 물량을 조금씩 늘리거나 혹은 거의 던지지 않았습니다.


https://bitinfocharts.com/top-100-richest-bitcoin-addresses.html


물론 비트코인의 명확한 한계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래들은 이런 하락장에도 점점 배가 부르고, 개미나 새우는 죽어나는 겁니다. 시장의 가격은 사실 고래가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일단은 시장이 정말 망할 것이라면 고래들도 같이 던졌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말고도 먹고 살 돈은 얼마든지 있어서인지, 어차피 오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이유가 무엇이든 고래들의 지갑은 평온합니다.



2. 넘어야 할 산


저는 전문 트레이더도 아니고, 제가 가진 알트코인에 대한 '미래가치'만 보고 돈을 묻어두었습니다. 이번 하락장에서 제가 정한 선을 지나친 순간부터는 일부 수량을 정리하고 더 낮은 금액대에서 다시 사서 코인 개수만 조금 늘린 상태입니다. 여러분도 더 하락이 올 거라고 예상하셨다면 코인 개수라도 늘리거나 혹은 아예 돈을 빼는 것도 고려(실행)하고 있으시겠지요? 다만 어디가 저점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라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금처럼 최저점을 계속 갱신하다보면 언제 '진짜 반등'이 나와서 코인 개수가 줄어들게 만들지 모릅니다.


일단 1세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허상)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수많은 알트가 비트에 묶여서 같이 하락하고 있지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알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마켓이 문제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탈비트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가격에 대한 신뢰도는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암호화폐 열풍이 잠잠해지고 나면, 수많은 코인이 상폐되고 사라질 겁니다. 우리가 투자한 알트들이 대부분 지속적으로 가치를 잃게 될 겁니다.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코인이 각광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정말 비트코인과 다른 노선을 걸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겠지요. 유시민 작가가 걸고 넘어진 '비트코인'에 전세계의 암호화폐가 엮여 있는 일은 사실상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과 그 투자자들이 아직도 유아기적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또한 알트코인의 난립에도 불구하고 진짜 쓸만한 알트 또한 없다는 점도 그에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허황이나 거품이 아니라 작더라도 실체가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보이네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제대로 된 코인으로 자본은 돌아올 겁니다.




정확한 예측이나 분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트레이딩뷰에 gangseongyeon 님의 글은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 링크 남깁니다.

 

https://kr.tradingview.com/chart/BTCUSD/IcCK2W5w/

 

가격대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을 아끼는 편이 좋겠습니다. 얼마까지 떨어질지 또 언제 오를지 알 수 없으니까요. 각자 기준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투자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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