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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도리 Dec 10. 2024

그런 날이 있다

삶은 파도


그런 날이 있다.

잘 지내다가도 문득, 잘 살고 있는 건가?

삶에 대한 의문이 들 때

이 선택이 맞는 걸까, 돌아가는 길이면 어떡하지, 막다른 길이면 어떡하지.


온종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 봐도

도통 답이 보이지 않는 날

잠들려는 찰나에

누군가 써놓은 짧은 글을 보고 위로받는 순간이 있다.


때로는

정말 별것 아닌 말과 행동에도 위안을 얻는다.


조금 돌아가도 괜찮고, 잘못 선택한 길이어도 괜찮다. 언제든 다시 방향을 바꿔볼 수 있기에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선택을 해봤다는 것.

좋은 결과든 아쉬운 결과든,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경험해 본 것이다.

쥐고 있는 걸 놓지 않으면 다른 걸 쥐어볼 수도 없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안주하는 것보다는 방황하는 것이 낫다.

고민된다면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

경험은 최고의 자산이다.

실패해보지 않았다면 성공의 기쁨을 쟁취할 수도 없다.

진짜 후회는 해보지 않은 것에 남는다.


그런 날이 있다.

괜찮다가도 안 괜찮고, 안 괜찮다가도 괜찮은 날들이


삶은 파도와 같다.

높이 솟구쳐 한없이 땅속으로 처박다가도

이내 잔잔한 물결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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