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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군 Aug 11. 2020

내 자산관리 각도기가 필요해

넓게 봐야 현명하다.

사회초년생에게는 매달 받는 급여가 전부였다. 시간이 지나 잔고는 쌓이고 자산이 된다. 이것이 모두 은행 통장에만 있다니... 무언가 잘못됐다. 본격적으로 자산관리를 해보자니 막막하다. 인터넷도 찾아보고 나름 뉴스도 챙겨 보려 노력했다. 전문가라는 사람도 만나 상담도 해보았다. 무언가 알겠는데 돌아서니 뒤죽박죽이다. 


직장에서는 빠릿빠릿 일 잘하는 편이라고 자부하지만, 이 분야는 초짜다. 홈그라운드가 아니라고 발뺌하기에는 이미 데드라인을 넘긴 프로젝트가 자산관리다.


초짜나 숙련자나 같은 걸 보고 듣는다. 다만 초짜는 뭐가 중요한지 모른다. 뭘 걸러야 할지 모른다. 다 듣고 기억해야 하니 항상 수첩을 들고 모두 받아 적는다. 하지만 숙련자는 쓱 보면 척이다. 본질을 알기 때문에 그 일이 그 일이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게 있다. 어설프게 아는 것이다. 초보운전은 사고가 잘 나지 않는다. 해봐야 주차 중 사고다. 하지만 도로 위 차대차 사고는 대개 1년 이상 3년 미만에 난다. 자신감만큼 경험이 쌓이지 않은 탓이다. 


Wise / wisdom의 어원을 이야기할 때 같이 나오는 단어가 Wide이다. 즉 폭넓게 봐야 현명한 것이며, 한 곳에서 좁게 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이라고 한다. PER, PBR 등을 통해 나름의 적정가치를 평가하여 저평가된 주식만 사면 100%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하는 사람들이 그런 경우다. 한 가지 모델로만 접근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세상 모든 일 마찬가지다.


몇 해전 논란이 된 사진이 있었다. 행사 진행자가 여자 연예인에게 성희롱하는 듯한 손(나쁜 손)이 찍혀 있었고 당연히 비난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니 자리 안내를 위한 손짓이었고 결국 해프닝을 마무리되었다. 이렇듯 같은 일도 어느 각도에 보느냐에 판단이 따라 달리질 수 있다.



주식에 존버라는 말이 있지만 주식의 존버는 명함도 못 내미는 게 부동산이다. 통일 이슈로 파주 지역이 뜨거웠던 적이 있다. 이건 통일이 될 때까지 존버다(이슈가 재점화될 때, 그 기대감에 운 좋게 팔수 도 있겠지만). 재수 없으면 아들, 손자까지 버텨야 한다.


앞으로 주식, 부동산, 채권, 금 등등 자산관리에 수단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최근에 이슈가 되는 주제를 뽑아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이론을 한 가지씩 소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쌓인 이론을 통해서 어떤 사건을 보더라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인사말


안녕하세요 브런치에 경제 포스팅을 하는 쌤정(Sam Jung)입니다^^


독자분들께 [경제 각도기]를 전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바라보면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경제사건을 한 곳에서 본다는 것은 하나의 이론만 가지고 접근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포스팅에 하나의 이슈, 하나의 이론을 소개하고 두 가지를 연결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차가 쌓여가면서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연재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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