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제일 쉬운 일이구만.
이렇게 정신병 걸릴 것 같은 야구를 왜 이리 열심히 보나 했더니,
요즘 삶이 자잘하게 피곤하다.
아버지 요양병원에 모신지 얼마 안 돼어 불안하고,
엄마는 외롭다고 불면증에 잠 못잔다하니 걱정이고,
덕분에 보험리스트 싹 다 살펴보고 정리하고,
기존 회사 이슈 때문에 세무사 만나고, 변호사 만나고,
새로운 회사 들어간다고 인사팀 소통하고 ㅋㅋㅋㅋ
차라리 회사 다니면서 처리했음 몬가,
덜 집중하고 덜 열심히 하더라도 야금야금 처리할 건데,
몬가 백수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만 있고
진도가 안 나가는 느낌이다.
야구마저 정병걸릴 것 같은 이틀인데,
그래도 오늘도 승리를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