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어른들

천진난만한을 유지하는 순간

by SAM

운동하는 사람의 해맑음이 있다.

우리가 나이 들어 어른이 되고,

사회의 예절과 역할 같은 것을 갖게 된다고 하더라도.


회사 사람들과 테니스를 친다.

레슨을 받은 시간은 아주 짧고, 공놀이는 몇 해가 지나도 하고있는터라,

아주 실력이 후진 해피테니스 모임이다.

나보다 직급이 높은 차장님도, 입사 연도가 훨씬 앞선 선배님들도, 같이 운동을 하면서는

그저 형님이나 언니 정도의 호칭으로 부르게 된다.

서로의 잘못을 탓하여 깔깔거리며 조롱하거나,

회심의 일격이 실수로 들어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신나 하는.


이렇게 어른이 되어도

아주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고, 서로를 격려하고 하하 호호 웃는다.


너무너무 실력이 늘지 않아서 이제는 테니스도 그만해야 하나 싶다가도

천진난만한 순간을 맞는 운동이 많지는 않을 것 같아서,

조금 더 해보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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