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김치를 사먹는 법

일본에서 김치를 사먹는 것은 단순한 식재료 구입을 넘어선 문화 체험이자, 고국의 향수를 달래는 작은 행위다.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이자, 한민족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음식이다. 일본에서 김치를 구입하는 과정은 단순히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사는 일이 아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찾기 위한 작은 여정이다.

일본의 슈퍼마켓과 한국 음식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 음식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김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 되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인 이온(AEON)이나 세븐일레븐(7-Eleven)에서는 김치가 일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코리안타운이 있는 신오쿠보나 오사카의 츠루하시와 같은 곳에서는 한국에서 직수입한 다양한 김치를 만나볼 수 있다.

일본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김치를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며, 종류도 배추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이온(AEON)에서는 모리나가(Morinaga)와 같은 일본 브랜드의 김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브랜드의 김치는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매운맛이 덜하고, 한국의 전통적인 맛보다는 약간 달콤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샐러드의 포지션에 가깝다고나 할까.

도쿄의 신오쿠보, 오사카의 츠루하시 같은 곳에서는 한국 식품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김치나 현지에서 만든 전통 방식의 김치를 구입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종가집(Jongga) 김치는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종가집 김치는 적당한 매운맛과 깊은 발효 맛이 특징으로, 한국에서 먹던 김치와 거의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김치를 구입할 수 있다. 쿠팡 재팬이나 아마존 재팬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비비고(Bibigo) 김치를 구매할 수 있다. 비비고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박서준을 모델로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다양한 한류컨텐츠와 함께 일본 현지에서 냉동만두, 김말이 등과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면서도 일본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들도 있어 다양한 선택지가 메리트다.

ワンマンドゥ知ってる？ 　"왕만두 알아?" 라는 유행어를 만든 박서준

일본에서 김치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김치는 지역마다, 브랜드마다 특색이 있어 그 맛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종가집 김치는 전통적인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고, 농협김치는 높은 품질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며, 비비고는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조금씩 구매할 때 좋다. 반면, 일본 김치는 덜 매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좋으며, 단기간 보관하며 가볍게 즐기기에 추천한다. 

비비고의 일본 마케팅 전략은 한류를 철저히 활용한 하나의 작품이었다

일본에서도 김치를 이용한 요리가 많이 있다.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나베 등 한국에서만큼이나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 어쩌면 일본의 전통 요리에 김치를 첨가해 새로운 맛을 시도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일본에서 김치를 사먹는 법은 단순히 김치를 구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의 맛과 문화를 일본에서 찾아가는 여정이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이다. 또한 일본 사람들에게는는 김치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식문화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일본 사회에서 김치를 통해 느끼는 한국의 맛과 정, 그리고 그것을 일본에서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