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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 Aug 15. 2020

너만 힘든 거 아냐!

힘듦은 비교대상이 아니에요. 그냥 힘든 거죠.



요즘 직장 내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



“너만 힘든 거 아냐!”



누군가 힘들다는 뉘앙스를 조금만 풍겨도 본인의 힘듦 또는 다른 누군가의 힘듦을 들먹이며, (왜 항상 상급자를 예로 드는지) 마치 전체에게 공표하듯이 이야기한다. 상급자를 예로 든 것 또한 정말 치사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 하지만 이 발언을 하는 사람 자체가 치사한 사람이니까...


세상에 나는 이렇게 꼰대 같은 발언과 태도를 마주할 때마다 도대체가 마음 관리가 되지 않는다.



“맨날 야근하는 나는 어쩌라고”라는 상사의 말에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 '누가? 야근 하래?'


위로랍시고 건네는 이 한마디 “너만 힘든 거 아냐!” 이 말은 힘듦을 묵인하라는 “폭력”의 소리지 위로의 언어가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힘든 게 없어지는 것도 괜찮아지는 것도 아니니까. “나도 참는데 너는 왜 못 참아?” 만큼 오만하고 우쭐한 태도도 없다는 걸 왜 모르는 걸까?... 이 문장에 지금 나를 기준으로 삼고 너의 힘듦을 평가한다가 내포되어 있는 건데...


그러니 제발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 앞에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만 힘든 거 아냐, 나도 힘들어”


 



언아더 일상 @coco._.sa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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