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앵두 Aug 11. 2021

마음이란 방과 같은 것

부정적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




 마음은 방과 같다. 방 정리를 한 번 두 번 미룰 때는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무심결에 돌아보면 잔뜩 어지럽혀진 방을 보면서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다. 마음도 그렇다. 살다 보면 우리는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 감정들을 계속해서 쌓아 놓으면 어느 순간 그런 감정들은 뒤엉키고 더욱 강력해져서 수면 위로 올라와 골머리를 앓게 한다.


 단지 방과 마음에 차이가 있다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지 그렇지 못한 지의 차이다. 방은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가령 우리는 우리의 방을 떠올릴 때 우리는 구체적인 방의 느낌, 형태, 상태 등을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떠올리려고 할 때는 구체적인 상태는커녕 어림잡기 조차 어려울 때도 있다. 그렇기에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점은 평소에는 우리의 마음을 잘 인식하지 못하다가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그때 되돌아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혼란스럽고 뒤엉킨 감정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해지고, 더 나아가서는 막막해짐을 느끼기 때문에 회피하고 방치하다가 상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그래서 나의 마음을 더 잘 보살피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마음을 구체화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하고, 더 나아가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 '내 마음은 어떤 형태인가?'
 - '최근에 느낀 가장 강렬한 감정은 무엇이었는가?'
 - '그 감정은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가?'
 - '무엇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가?' (이유 찾기)

2. 부정적인 감정을 충분히 느낄 줄 알기 / 나의 마음 알기
 - 내 마음의 상태를 온전히 인식하고 받아들이기
 - 정리를 한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인식을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순서다.
 - 더 나아가서는 부정적 감정 이면에 깔려 있는 나의 욕구 파악
 
3. 부정적 감정을 대체할만한 행동 찾기
 -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킬만한 행동 찾기 (ex 명상, 운동, 취미, 일기 등)
 - 성취할 수 있는 목표 세우기

 이렇게 우리가 우리의 방을 정리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자주 들여다보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지금 이 순간 역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자.


"당신의 마음은 지금 정리가 필요한 상태인가?"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는 모두 모순을 가지고 산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