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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성실 Mar 28. 2018

나눔의 성찰

호혜의 의미

호혜는 내가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을 주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뭘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을 주고 그 상대에게 받을 수 있는 것을 편견없이 받는 것입니다.

기본전제가 모든 사람이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야 편견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상대가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에 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여기서 특성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장애가 될 수도 있고, 빈부의 격차가 될 수도 있고, 성이나 나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줄 수 있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호혜는 상대를 인정해야 가능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인정해야하고, 교사는 학생을 인정해야하고, 기업가는 노동자를 인정해야하고, 봉사자는 수혜자를 인정해야하고, 공무원은 주민을 인정해야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서로 인정해야 호혜는 가능합니다.

그래서 상대를 변화시키는 교육이 우선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는 교육이 우선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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