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성실 May 19. 2018

나눔의 성찰

나릐 감각

나는 나의 감각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나의 감각에 충실한가?

학교를 그만두고 가장 적응이 안됐던 것이 12시가 되면 배가 고프지 않은데 밥을 먹어야할 것 같은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그 시각에 먹어야할 이유가 없고 뒤에 할 일도 없는데 습관처럼 밥을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몇 십년 동안 습관처럼 먹어왔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배가 고프면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의 배고픈 감각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매운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매워도 입 안이 얼얼하고 배가 아파서 많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올해 체질식을 알아보니 고추가 제 몸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어왔던 것입니다.

이처럼 위의 감각 하나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살아온 제 자신을 깨닫고 지금은 그 감각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나의 감각을 아는 것부터 출발합니다. 나만의 감각을 존중할 수 있어야 남의 감각도 존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감각에 집중해보세요.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을 겁니다.

작가의 이전글 나눔의 성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