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명한 다이어트약 5종
FDA 승인 체중 감량 약물 5가지
FDA에서 체중 감량의 목적을 위해 장기간 사용하도록 승인된 약물은 다음과 같은 5가지다.
1) 오를리스타트(orlistat) - 제니칼(Xenical)
2) 펜터민+토피라메이트(phentermine-topiramate) - 큐시미아(Qsymia)
3) 날트렉손-부프로피온(naltrexone-bupropion) - 콘트라브(Contrave)
4)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 삭센다(Saxenda)
5)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 위고비(Wegovy)
1) 오를리스타트(orlistat)
세계적인 의약 전문 회사 로슈에서 만드는 제품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제니칼(Xenical)이라는 상표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영국과 미국에서는 알리(Alli)라는 상표명으로 알려져 있다.
오를리스타트는 한국로슈 제니칼이 독점하고 있었으나 제네릭 제품인 리피다운, 락슈미, 올리앳, 제로펫, 올리다운, 제로엑스 등으로도 판매된다. 원료로 보면 제니칼은 프랑스산 원료를 사용하며 제로액스와 락슈미는 중국산 원료를 리피다운은 자체합성 원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dailypharm.com오를리스타트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감량된 체중의 유지, 고지혈증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제2형 당뇨병 예방과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오를리스타트를 장기간 복용하면 수축기 혈압이 2.5mmHg, 이완기 혈압이 1.9mmHg 정도 완만하게 감소한다. 체내에서 리파아제 억제 효과로 지방이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되게 함으로써 전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리파아제 억제효과::
사람 체지방의 주성분인 '트리글리세이드'를 분해하는 리파아제(지방의 가수분해 촉매 효소)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오를리스타트는 리파아제를 억제시켜 지방의 위장 흡수를 막는 물질이다. 따라서,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설되게 된다. 췌장에서는 천연 리파아제 억제제 립스타틴(lipstain)이 만들어지는데 오를리스타트는 이 파생물로 만들었다.
오를리스타트로 뺄 수 있는 체중은 약 15~25%의 피험자 체지방이 10% 이상 감소하는데 오를리스타트 투여를 중단하면 원래 체중의 약 35%까지 체중이 다시 늘어난다.
부작용으로는 지방변(변에 기름이 섞여 둥둥 뜨는 변)과 위장 관련 부작용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감소된다. 지용성 비타민(눈에 좋은 영향을 주는 비타민 A, 골다공증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 D, 비타민 E, 혈액 응고 작용을 하는 비타민K)과 지용성 영양소도 흡수를 감소시킨다. 호주, 유럽 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84 캡슐이 한 통에 9~10만 원 정도 하며 제네릭 제품은 1통에 8만 원 정도 한다.
※ 비만 치료제는 대부분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2) 펜터민+토피라메이트(phentermine-topiramate) 조합약
펜터민+토피라메이트는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위험이 있는 고도비만인에게 사용되는 중추신경흥분제 약물이다. 펜터민은 교감신경계 노르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이는 기전으로 동작하는데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 대사율을 증가시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시킨다. 3~4시간 만에 효과가 나타나지만 육안으로 체중 감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2~3주가 필요하다. 체중 감소를 위해서는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는 같이 사용된다(토피라메이트만 사용하는 방식을 FDA에서 승인되지 않음).
펜터민 : 식욕을 감소시키는 약물(식욕감퇴제)
토피라메이트 : 항경련제, 항간질제 약물로 식욕을 감소시키고 식사 후 포만감을 더 오래 느끼게 함.
pharmacytimes.com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 norepinephrine)::
부신수질에서 만들어지는 인체 내에서 호르몬과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로 교감신경계를 자극해서 대사활동 증가, 혈류량 증가, 집중력이 증가되는 물질.
펜터민을 복용 시에 2주 이내 90%의 환자가 5% 이상의 체중이 줄었으며 50% 이상이 10%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약 8~10% 정도 감소된다.)
부작용으로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 구토나 메스꺼움, 짜증(기분변화)이나 비정상적인 행동, 피로감, 경우에 따라 자살 생각이나 자살 경향, 우울증을 더 심해지게 할 수 있다. 펜터민은 갑상선 수치를 높이고 녹내장 환자의 경우 높아진 안압으로 영구 시력 손실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펜터민의 사용 기간은 최대 12주 동안만 사용해야 한다. 갑자기 펜터민 사용을 중지하면 금단증상으로 우울증이나 심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어서 복용을 중지하고자 할 경우에는 복용량을 천천히 낮춰야 한다. 또한 펜터민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 시 부작용이 확대될 수 있어서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은 커피의 양을 줄일 필요가 있다. 펜터민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항우울제나 알코올과 상호 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펜터민은 암페타민과 같이 교감신경 흥분제로써 다양한 보고에서 펜터민이 정신병(조현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토피라메이트를 50mg/1일 투여 환자는 체중의 6%가 감량되었고 400mg/1일을 복용한 환자는 체중이 17%가 감소했다.
3) 날트렉손-부프로피온(naltrexone-bupropion)
광동제약이 2016년 미국 제약사 오렌시젠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 상표명 콘트라브(contrave)로 판매되는 성인용 만성 비만 관리제로 8mg의 날트렉손과 90mg의 항우울제 부프로피온이 들어있다. 식욕과 식탐을 모두 조절함으로써 효과적인 비만치료를 하는 약물이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제2형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이 있는 BMI 27 이상 30 미만의 과체중 환자의 체중 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으로 처방된다. 1일 2회, 1회 2정이 최대 용량이다.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 모두 식욕, 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콘트라브서방정'으로 판매된다.
날트렉손:
부프로피온 시상하부 POMC(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활성화를 증가시키는 오피오이드 길항제.
부프로피온: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재흡수 억제/방출제로 식욕 감소와 신진대사 증가, 비정형 항우울제이자 금연 보조제, 계절성 정서 장애 치료용 약.
25세 이하 환자에게는 자살 생각이 증가하고 기분 변화에 영향이 있다는 처방 경고가 있다.
최근 빈도 불명의 피부 홍반성 루푸스, 전신 홍반성 루푸스 증후군 악화 증상이 발생해서 기존의 부작용 경고, 의식소실, 자살생각, 간손상에 이어 부작용이 추가됐다.
4)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제품명 '삭센다'로 유명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거나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쓰이는 GLP-1(혈당 수치 관리 호르몬) 작용제라는 약물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빅토자(Victoza)라는 상표명으로도 판매되는 피하(복부, 허벅지) 주사제다(정맥이나 근육에 주사해서는 안되며, 알약 형태 제품은 없다.) 투여환자 56% 1년 안에 상당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1개당 10만 원대에 처방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시작단계에서는 1개로 약 16일, 0.6mg 간격으로 점차적으로 복용량을 늘려서 3mg 용량에 도달한다. 3mg 용량에 도달한 이후에는 5개로 약 6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리라글루타이드는 중독성 있는 약물이 아니라 금단증상이 없으며, 성인이 체중 감소 효과(최소 5%)를 볼 때까지 약 8주가 걸리는데 처음 2~4주 동안은 체중의 2~4%가 감소한다. 1일 1회 자가 주사하는 약물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당뇨가 없어도 BMI 지수가 높을 경우에 복용해도 안전하다.
Novo Nordisk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유사체로, 식사 후에 분비되는 인슐린의 양을 증가시키고 위장에 있는 내용물의 배출 시간을 늘리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켜 과도한 글루카곤 방출을 감소시킨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 환자의 경우에 비치명적인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글루카곤
췌장의 세포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혈액에서 포도당과 지방산의 농도를 높이며 인슐린의 효과와 반대되는 기능을 하는 호르몬이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저혈당, 식욕부진, 오심, 설사, 비인두염, 기관지염, 식욕감소, 두통, 어지러움, 심박수 증가, 구토, 소화불량, 변비, 위염, 복부팽만, 위식도역류, 치통, 발진, 피로, 주사부위반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이나 수유 중 사용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불분명하다.
리라글루타이드를 복용하는 동안 술을 마실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5)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삭센다와 같은 형태의 피하 주사형 제제로 Ozempic(국내는 오젬픽프리필드펜), 위고비(Wegovy), Rybelsus 상표명으로 판매된다. 삭센사를 개발한 노보노르디스크(Novo Nordisk)에서 개발했으며 제2형 당뇨병 치료와 장기 체중 관리에 사용되는 비만치료제이자 항당뇨 약물제제다.
기전은 삭센다와 같이 GLP-1(뇌에 작용하여 식욕과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신체 천연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로 인슐린 분비를 높이고 혈당 조절로 작용한다. 혈당 수치가 높을 때 췌장이 적절한 양의 인슐린을 방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전이다.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는 장기 체중 관리용 고용량 피하 주사기 버전으로 주 1회 주사하 Rybelsus는 경구 복용 제제다.
pharmexec.com
로이터 연합뉴스
mims.com
www.medpagetoday.com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2.4mg 투여 환자는 12주 차까지 체중의 6%, 28주 차는 체중의 12%가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세마글루타이드 복용으로부터 4주 만에 체중이 2% 감소한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부 지방(뱃살)을 줄이고 순수 체질량을 개선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위고비(Wegovy)는 한 달 치가 대략 150만 원 정도 하며 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은 복용 후 중단하면 리바운드 증상으로 체중이 다시 튀어 오르는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말이지만 평생 투여해야 한다.
세마글루타이드 대안으로는 Victoza(liraglutide)와 Bydureon(exenatide)가 있는데 둘 다 GLP-1 수용체 작용제지만 Ozempic보다는 싸다.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이 살 빼는 약으로 유명해지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탄탄한 몸매 유지 비결'로 '위고비(Wegovy)'를 말하는 바람에 지명도가 더 높아진 데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오젬픽이 품목 허가를 받았고 위고비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받았다.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 프리필드펜' 5종이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고 실제 출시는 2024년 상반기에
처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는 위고비 판매 허가에 부작용으로 췌장염, 담낭(담석), 저혈당, 급성 신장손상, 당뇨병성 망막병증(망막 손상), 심박 수 증가 및 자살 충동에 대한 경고가 포함되어 있다.
임상 참가자가 위고비 복용을 중단한 후 1년이 지나면 감소한 체중의 약 30%를 회복하는 부작용이 있다(30kg를 빼면 약물 중단 후 10kg가 다시 회복됨).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지 여부"와 "위고비 약값이 약 180만원인데 평생동안 맞는다는 것으로 계산하면 매년 2000만원이 넘는 약값"이 든다. 위고비는 순수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도 같이 빠진다는 결과도 있다. 게다가 부작용 면에서도 임상 결과 설사, 구토, 변비, 복통 등이 매우 흔하게 나타났다.
쉽게 살 빠진다는 유혹
공짜가 어디 있겠는가.
쉽게 살을 뺀 만큼 부작용으로 분명 잃어야 할 것도 있다.
모든 판단은 성인인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다.
안산술공방에 10개월 된 오리지널 사케(Sake)가 농염하게 익었다.
김치전이나 감자전에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것 같다.
브런치 보고 왔어요
라고 하시면 저와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가 풍성해질 거라
연락 주시고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을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