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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에 숨은 심리학

한국인을 공략하라.

by 이정욱 교수


일 년에 할인 쿠폰을 단 1개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할인 쿠폰은 구매 욕구가 없는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하게 만든다.

1+1(원플러스원) 마케팅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드립니다!'라는 판매 촉진 마케팅이다.


이 같은 마케팅을 보고(BOGO)라고 하며, Buy One Get One free의 약어다.

보고(BOGO)라고도 하고 보고프(BOGOF)라고도 한다.


마케팅 전문 회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66.1%가 가장 좋아하는

판매 촉진(판촉) 행사를 1+1이라고 인정했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판촉 행사는 50% 세일 행사,

그다음은 뒷자리 할인행사(예: 5,900원 → 5,000원) 순이다.



BOGOF 마케팅은
소비자가 '무료'에 흥분하는 효과를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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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실험 결과가 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소비자에게

제주도 삼다수 생수를 1,000원에,

프랑스 에비앙 생수를 600원에 판매했을 때 80% 이상이 프랑스 에비앙 생수를 구입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제주도 삼다수를 무료에,

프랑스 에비앙 생수를 50% 할인한 300원에 판매했을 때,

결과는 어땠을까?



실험 참가자의 90%는 무료 제품을 선택했다.





이 실험의 결과를 정리하면

고객은 단순히 비용 대비 이익(가성비)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제품을 '무료'로 얻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증명된 결과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공짜 마케팅,

무료 마케팅이 바로 1+1 BOGOF 프로모션이 효과적인 이유다.

무언가를 공짜로 얻는다는 생각은 고객을 유혹한다.


게다가 BOGOF 프로모션은 날짜를 1/1~1/7과 같이 한정 기간 동안만 진행해 '어머~ 이건 지금 사야 해'라는

긴박감을 주면서 고객 스스로 '나는 합리적인 쇼퍼야~'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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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게/회사 입장에서 보고프(BOGOF) 마케팅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 편한 재고 관리

BOGOF로 초과 재고를 밀어내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계절이 끝나가는 계절상품이나 유통 기한이 있는 제품을 빠르게 밀어내고 회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회사 경영 상 여러 이유로 매출을 급격하게 올려야 할 때,

다른 신상품이 나오기 전에 기존 재고를 소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두 번째, '이 상품은 원 플러스 원입니다.'

바코드에 1+1 코드를 심기가 편해서 프로모션이 간편하다.


세 번째,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BOGOF 프로모션을 사용하더라도 제품 브랜드된 가치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품 1개에 대해 50% 할인을 제공한다면

그 제품 가치가 원래 가격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지만

BOGOF 방식은 정가로 판매되는 제품의 원래 가격과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판촉을 위해 진행되는 무료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맛있고 재미있고 즐거운 술은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알음알음 찾아와 주신다.

시간 되시면 5.12~5.14까지 하는 막걸리 엑스포에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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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술공방 이정욱 의학전문작가

- 공방 주소: http://kwine911.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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