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피리아(biopholia)
바다가 보고 싶어
'자연인'이라는 케이블 TV 방송의 시청률이 높다.
1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녹색갈증(biophilia)’ 때문이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자 E.O. 윌슨이 1984년에 쓴 책 "Biophilia"에서는
'인간은 자연 세계와 생물체들과 본능적으로 친근함을 느끼는 현상'이다고 말한다.
그리스어 "바이오스(bios)"는 생명, "필리아(philia)"는 사랑을 나타내는 단어다.
윌슨은 말하길 인간은 오랜 진화 과정을 통해 자연 생물체들과의 감정적인 연결을
추구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은 자연과 가까울수록 행복하고 평안함을 느낀다.
그렇지 못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연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
최근 몇 년 사이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캠핑열풍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반려 식물 기르기’
'옥상 정원 산책'
'자연소리 속에서의 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소품이나 장식품(예: 소라껍데기, 새둥지, 조약돌)'
'산책, 자전거, 피크닉, 캠핑 같은 야외활동'
'인위적인 색의 화려한 조명이 아닌 은근한 자연적인 조명'
일상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는 이런 모습들은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 ‘행복감 증가’, ‘우울감 감소’의 효과를 준다.
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하늘을 보는 것도 좋다.
자연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다.
지금처럼 강렬한 햇빛도 가을로 접어들고 비가 몇 번 내리면 쌀쌀해진다.
오는 자연에 감사하고 가는 자연에 아쉬움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