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pattern
너무 효과적이어서 걱정스러울 정도
다크 패턴(Dark Pattern)은 해리브링널(Harry Brignull)이라는 디자이너가 만든 용어로
"고객이 의도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하게 하고, 조건을 수락하도록 만들고 심리적으로 설득한다."
기업들은 다크 패턴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속이고 악착같이 이익을 뽑아갈 수 있다.
다크 패턴에 고객(소비자)이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크 패턴이 소비자의 가장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감정적, 신경학적 반응을 자극하는 인간 심리 마케팅을 하기 때문이다.
다크패턴은 가장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심리 마케팅
다크 패턴은 사용자가 실수로 결재를 하게 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사용자 상호 작용 프로세스의 "특정" 순간에 나타나도록 정밀하고 세심하게 설계되었다.
심지어 디자인적 오류가 보이기도 하고, 마치 실수로 사용자를 혼란시키거나 혼동시키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모든 것은 기업이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유지하는 심리 마케팅이다.
소비자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다크 패턴들은 '감정'과 '상황'이다.
소비자의 감정을 흔들고 상황을 혼란하게 만들어 지갑을 열게 하는 트리거(Trigger)를 만들어낸다.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 죄책감을 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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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긴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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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후원하세요. 이 순간에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을 설치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Yes, No가 아니라 '지금은 아님' '아직 아님' '나중에'라는
- 선택만 할 수 있다. 결국, 모든 답연 Yes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
- 회원 가입과 주문 버튼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회원 탈퇴와 주문 취소, 영수증 발급 등의 버튼은
- 찾기가 쉽지 않고 까다롭다. 잘 만들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의도적'인 마케팅이다.
- 무료로 제공되는 웹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모르게 마케팅에 동의해야만 한다.
기업이 다크 패턴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돈'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산업계에서는 사용자가 더 많이 구매하고, 더 오래 머무르고,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친구를 초대하도록 조작하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
이 같은 다크 패턴 마케팅은 "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 사용자에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경험(User Experence)을 만들어내고 다시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게 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
사람들은 좋았던 경험보다는
나쁜 경험과 감정을 더 오래 기억한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기업은 고객이 앱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미 있는 가치는 거의 없으며 결론적으로 시간만을 소비하게 하며
정해진 우리의 시간과 삶을 갉아먹는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의 다크패턴 마케팅에 걸려들지 않는 방법은
스스로 글을 읽고 판단력을 기르고 습관적으로 앱을 들여다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시로 카페에 들락거리고 앱을 쳐다보고 인스타그램을 본다고 해서
삶은 더 특별하게 달라지지 않는다.